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품고 있는 아늑한 중세도시, 퓌센
퓌센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 속해 있는 작은 도시다. 인구가 1만 5천 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로, 구시가지에는 14, 15세기 경의 고풍스러운 가옥들이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대부분 디즈니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성의 모델인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에 들르기 위해서 이곳에 온다. 뮌헨에서 투어를 통해 당일치기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돌아보고 갈 수도 있지만 퓌센에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묵으며 고즈넉한 분위기와 주변의 다른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가는 길”
뮌헨에서 기차를 타면 2시간 만에 퓌센에 도착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까지는 버스나 마차를 탈 수 있지만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도보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버스를 타든, 걷든, 마리엔 다리는 꼭 들러볼 만하다. 마리엔은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을 만든 루드비히 2세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만든 다리로, 협곡 사이의 92m 다리다. 메인 도로에서 샛길로 빠져 5분 정도 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협곡의 나무들과 산 능선, 그리고 나무 숲 위에 우뚝 솟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풍경은 환상적이다. 만약 단풍 드는 가을에 간다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올 것이다. 폭포도 보이고, 멀리 슈방가우 마을과 호엔슈방가우 성도 보인다. 이곳에서 계속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나타난다. 성 내부보다도 웅장한 산맥과 숲과 고풍스러운 성이 어우러진 풍경이 환상적이다.
“슐로스 호엔슈방가우(Schloss Hohenschwangau)과 왕실 박물관”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걸어서 약 40분 정도 걸어가면 슈방가우 마을과 호엔슈방가우 성이 보인다. 바이에른 왕국의 루드비히 2세(King Ludwig II)는 태양 빛이 가득한 호엔슈반가우 성(Schloss Hohenschwangau)에서 자랐으며 나중에 1886년 사망할 때까지 이곳에서 여름을 즐겼다고 한다. 그곳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바이에른 왕실 박물관이 있다. 그후 산과 나무에 둘러싸인 고요한 알프 호수를 돌아볼 수도 있다.
“그 외 퓌센에서 돌아볼 곳들”
퓌센 구시가지에는 14, 15세기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분위기를 즐기고 기념품 가게나 식당, 카페를 들르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구시가지에는 15세기 궁전 벽화와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중세 예술품을 자랑하는 호에스 성이 있고, 맞은 편에는 프레스코화가 가득한 세인트 맹 교회가 있다. 또 근처에는 퓌센 박물관이 있으며 레히 폭포와 주변의 산책로를 거닐 수 있다. 구시가지에는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있으므로 여유가 있다면 하루, 이틀 묵으며 퓌센의 분위기를 즐기면 좋은 추억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