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최대 번화가이면서 쇼핑지역, 그리고 나이트 라이프가 화려한 쿠담거리에는 관광객뿐 아니라 약속을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가득하고, 통일 이 후 늘어난 바와 레스토랑, 클럽들은 도시를 활기 넘치게 한다. 분단과 통일이라는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흔적은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살아있는 도시보다는 상징적인 도시로 몰고 갔지만, 최근 들어 베를린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베를린을 매일 한 살씩 젊어지게 만드는 듯 하다. 역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변화를 멋지게 받아들이고 있는 베를린!
그 어느 도시보다 '재미' 있는 이 도시의 매력을 놓치지 마시길.

베를린 회춘의 일등공신, 소니센터

현재 베를린에서 가장 hot한 곳이라 할 수 있는 포츠다머플라츠 (Potsdamer platz) 의 소니센터!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역동적인 이 곳은 원래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파괴되어 버려진 땅이었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건축한 유명 건축가 Renzo Piano에 의해 설계되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온갖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소니센터의 안과 밖은 늘 젊은이들로 북적 인다.
멀티플렉스와 아이맥스 영화관, 베를린영화박물관 등이 있으며, 주변에는 베를린 영화제의 메인 건물인 Berliner Palast 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홀 등, 문화적 볼거리로 풍성하다.





통일 독일을 바라보다. 브란덴부르크 문

독일 분단의 상징이자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문 위의 ‘승리의 콰드리가’ 는 1806년, 베를린을 점령한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로 옮겨졌으나 8년 뒤, 독일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다. 문 앞에서 TV타워까지 뻗어 있는 대로는 ‘보리수 나무 아래’ 라는 이름을 가진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 이 길은 버스나 지하철로 지나치지 말고 꼭 두 다리로 걸어볼 것을 권한다.

 

베를린과 곰, 그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야기

베를린 시내를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크기. 다양한 색, 다양한 모습의 곰 모형들을 만나게 된다. 비단 시내의 모형에서 뿐 아니라, 맥주잔에서도, 기념품 가게에서도…심지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의 최고상은 ‘황금곰상’ 일 정도. 이 정도로 보면 곰이 베를린의 상징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왜 베를린은 많고 많은 동물 중 곰을 선택할 것일까? 베를린에는 이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재미있는 재미 있는 이야기는 바로 이것 이다.

옛날 한 사냥꾼이 베를린을 가로지르는 슈프레 강가에서 곰을 사냥하려고 곰의 굴로 따라 들어 갔다. 그는 이 곳에서 어미 곰을 기다리는 새끼 곰들을 만나게 되는데, 올망졸망한 새끼 곰을 보고 마음이 약해진 사냥꾼은 차마 사냥하지 못하고 마을로 돌아오게 된다. 그는 친구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며 사냥에 실패했던 지역의 이름을 새끼 곰이라는 뜻의 독일어인 ‘베어라인 (Bearlein)’ 으로 부르겠다 하였고, 이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 지역 전체가 부르기 편한 베를린으로 변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Photo by Germany tourism  

글 손혜선
사진 독일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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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Food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술이자 독일의 상징(?) 처럼 되어 버린 맥주. 독일 내에만 대략 3000 여 가지 종류가 있을 만큼 독일인의 맥주 사랑은 유별나다. 독일 맥주는 만드는 원료와 방법에 따라 크게 ‘바이스비어’ 와 ‘필스너비어’ 로 나뉘는데, 필스너 비어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맥주가 바로 ‘베를리너 필스너’ 이다.
여성스러운 향과 맛의 바이스 비어와 달리 다소 거친 맛이 일품인 베를리너 필스너는 오랜 시간 베를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02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1965년 라이프치히 맥주 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마크는 베를린 국회의사당의 유리돔과 베를린을 상징하는 곰으로 디자인 되었다.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의 비어가든 Prater Garten 에서 베를린 맥주의 깊은맛을 경험해보자.
http://www.pratergarten.de/e/index.ph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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