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트뢰

19세기 저명한 작가, 뮤지션,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제네바 호숫가의 아름다운 마을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극찬한 곳이고, 세계적인 뮤지션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가 음반작업을 하며 이 도시에 관한 헌정 음악까지 만들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보고 듣고 느끼는 여행이 가능한 곳

몽트뢰의 호반에는 19세기의 호텔, 레스토랑 및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구시가는 언덕에 위치하여 호수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시옹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관광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알프스 산맥을 바라보며 호숫가를 산책하는 슬로우 여행을 위해 적합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유달리 음악과 연관성이 많은 곳으로 프레디 머큐리와 몽트뢰 카지노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표적이다.
1971년 프랭크 자파의 공연이 벌어지고 있던 카지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제네바 호숫가 건너편에서 이것을 영국의 락 밴드 딥퍼플이 목격한다. 호수 위로 피어 오르는 연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스모크 온 더 워터’라는 하드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몽트뢰에서 관광지를 찾는다면 중세 시옹성

난공불락의 요새였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게 빚어내 여성미까지 느껴지는 시옹성은 몽트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에 의해 더 주목 받게 된 이곳은 제네바 호숫가 한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13세기에는 요새로서 사용되었다. 성 전체적으로 육지 쪽은 높은 성벽을 쌓아 요새로서의 풍모를 갖추었다면 호수 방면은 멋스런 중세 성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아름다운 여성미가 느껴지는 시옹성

  ▶ 세계인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성 전체적으로 육지 쪽은 높은 성벽을 쌓아 요새로서의 풍모를 갖추었다면 호수 방면은 멋스런 중세 성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옹성은 원래 사보이 왕가가 저택으로 사용하던 곳이었으나 베른 군에 의해 요새로 변모하였다.
내부로 들어서면 중세 프레스코화를 구경할 수 있으며, 멋스럽지만 으스스함마저 드는 고딕 양식의 지하감옥 또한 눈길을 끈다. 바이런은 1816년 ‘시옹성의 죄수’라는 유명한 시를 지어 시옹성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역사적 사실로 기록된 보니바드라는 인물이 사보이 왕조의 탄압을 받아 지하감옥에 갇혀 1536년 풀려날 때까지의 내용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지하 감옥의 보니바드가 묶여있던 기둥에는 바이런의 이름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몽트뢰 재즈페스티벌

몽트뢰에선 1967년 이후 매년 여름 재즈 페스티벌이 펼쳐지는데 스위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재즈 팬을 열광시키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재즈의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 레이 찰스 등이 이 축제를 거쳤고, 데이빗 보위와 프린스 또한 공연을 하였다. 재즈뿐만 아니라 비비킹, 폴 사이먼, 자미로콰이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포용한 축제로 거듭났다. 축제는 약 2주 동안 열리며, 메인 홀인 오디토리움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해서 키지노 베리에르, 마일즈 데이브스 홀에서 향연이 펼쳐진다.

프레디 머큐리의 Heaven For Everyone

몽트뢰에는 재즈 페스티벌과 더불어 음악가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 있었으니 마운틴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곳이다.
유명한 레코딩 스튜디오로 여러 뮤지션이 거쳐 갔는데 퀸 역시 그 중의 하나였다.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 후 발매된 ‘메이드 인 헤븐’에 수록된 곡들이 대부분 마운틴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것으로 앨범 표지 역시 몽트뢰를 담고 있다. 1996년 그의 동상이 앨범 표지에 나온 장소에 들어섰고 지금은 몽트뢰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의 음악적 감성을 그리워하기에 몽트뢰를 찾아 그가 바라봤던 같은 곳을 바라본다.

  ▶ 몽트뢰를 사랑한 프레디 머큐리, 그를 기억하는 몽트뢰

Photo by Switzerland Tourism  

글 김세중
사진 스위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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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Food

스위스에서 미슐린 스타 (Michelin stars) 세 개를 받은 두 곳 중의 하나로 최고의 레스토랑이다. 보기만 해도 식감을 돋우는 음식들로 가득하며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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