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국립공원

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내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수도 자그레브에서 버스로 약 2시간여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국립공원 내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색을 띄고 있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여행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자다르 방향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크로아티아는 기차 보다는 버스로 도시간 연결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교통편은 버스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에이전트를 통해 미리 예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버스터미널로 찾아가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당일 날 바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예약해 놓는 것이 좋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버스티켓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버스 탑승하는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당일 취소나 오지 않는 승객들이 있을 경우 바로 버스기사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나 언제 날지도 모르는 자리를 기다리는 것 보단 미리 예약하는 방법이 나을 듯 하다.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따로 터미널이 있지 않고 시외버스 정류장처럼 보이는 곳에 정차하게 된다. 하지만 도착 직전 드라이버가 알려 주므로 헷갈리지는 않는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행 버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하차 터미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나들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총 1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스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모두 다르므로 현지 날씨와 본인의 체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10쿠나 이며 학생증을 제시할 시 80쿠나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스에 상관없이 모든 입장료는 동일하다. 이곳의 독특한 자연적 아름다움을 모두 확인하려면 적어도 3일은 둘러보아야 하지만 대게 당일로 둘러 보거나 1박을 하는 게 보통이다. 숲으로 덮힌 19.5 헥타르의 언덕에는 16곳의 에머랄드 빛 호수가 크고 작은 폭포들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광물이 풍부한 물은 바위를 뚫고 새로운 길을 내면서 끊임없이 모양이 변하는 투파(탄산석회 침전물)를 만들고 있다. 나무로 만든 다리들은 상쾌하게 18km를 졸졸 흐르는 냇물과 호수를 따라 놓여 있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행 버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하차 터미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내에는 곳곳에 표지판에 길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내가 정한 코스만 잘 기억하고 있으면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중간 중간 배로 이동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준다. 코스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만만히 보고 걷는다면 무척 힘든 코스가 될 수도 있다. 적어도 2~3시간은 걸어서 다녀야 하는 일종의 트레킹 코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름에 간다면 모자와 편한 신발은 필수이며 편의점이 많지 않아 물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버스를 탑승하면 처음 시작했던 출입구로 이동이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공원 내 움직이는 기계는 모두 전기로 이동한다. 이 버스 또한 공원 내 환경을 생각하여 전기로 가는 버스이며 호수 사이를 오가는 배 또한 전기로 간다.

 

 

글·사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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