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판
마야는 숫자 0의 개념을 발견한 인류 최초의 문명이었다. 정교한 천문학과 건축술이 발달했던 문명으로, 중미의 과테말라와 벨리즈, 온두라스,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그 흔적이 남아있다. 코판은 마야 문명이 남긴 섬세한 조각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야 문명의 초기 모습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는 코판은 1570년 경에 발견되었다.
목숨을 건 마야인들의 공놀이 볼코트
마야인들은 공놀이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판에서 만날 수 있는 ‘볼코트'는 이러한 마야인들의 습성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볼코트는 마야인들이 모여 공놀이를 하던 곳인데, 이 곳에서 마야인들은 여러 팀으로 나누어 서로 공을 주고 받았다.
공놀이에서 진 팀의 우두머리는 태양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마야인들에게 공놀이는 놀이라기 보다는 엄격한 종교적 의식 행위였다. 도시 자체가 종교적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코판은 마야인들의 초기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유적지이다. 온두라스를 찾는 여행자들이 코판에 들려야 하는 이유는, 코판에 새겨진 역사의 흔적들 속에서 하나 둘 찾을 수 있다. 또 다른 수 천 년의 시간 동안 과거 문명을 품고 있을 온두라스 코판은 풀리지 않을 인류 문명의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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