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파푸아 뉴기니(Papua New Guinea)는 그야말로 길들여 지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도서국이다. 늪지와 석회암 지대, 갯벌과 이끼가 무성한 숲, 숨막히는 무더위와 고원 지대의 냉랭함, 화려한 깃털과 진주 장식을 한 사람들과 원시적인 모습의 고산 지대 사람들, 작은 나무 캥커루와 거대한 퀸 알렉산드라 버드윙 나비 등 다양한 모습이 녹아 있는 곳이다. 이러한 다양성이 바로 전세계 여행자, 탐험가, 고고학자 등을 불러모으고 있는 매력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 파푸아 뉴기니에 대한 그다지 좋지 못한 소식들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데 이것이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라고 치더라도 나른 나라들이봉착하고 있는 실업률, 치솟는 범죄율, 환경 파괴 등 문제가 이 나라 역시 비껴가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또한 여행자를 위한 기반 시설이 극히 미약해 숙박료가 비싸고 교통망이 미약하고 음식 맛도 그다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 통계 자료
  • 국명: 파푸아 뉴기니 독립국
    면적: 462,840 sq km (180,508 sq mi)
    인구: 4백 50만명
    인종: 95% 멜라네시아인, 5% 폴리네시아인, 미크로네시아인, 중국인
    언어: 750 여러 개의 토착어 및 피진어(Pidgin), 모투어
    종교: 44% 기독교, 22% 카톨릭, 토착 신앙
    정체: 민주주의
    수상: 마이클 소마레 (Michael Thomas Somare)
  • 지리 및 기후
  • 파푸아 뉴기니는 적도 남쪽으로 호주 남쪽에 위치해 있다. 태평양상에 자리 잡은 남동 아시아 국가중 제일 끝쪽에 있는 섬으로 동쪽의 뉴기니와 그 주위의 여러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나라다. 오웬 스탠리 산맥(Owen Stanley Range)은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봉우리를 여럿 거느리고 있는 이 나라 정 중앙을 가르는 척추 구실을 하는 산맥이다. 파푸아 뉴기니의 3/4 가량이 열대 우림으로 뒤덮여 있고 나머지 지역은 삼각주 평원, 초원지, 맹그로브 슾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강줄기로는 플라이(Fly)강, 세픽(Sepik)강, 라무(Ramu)강 등이 있다. 주요 섬으로는 뉴아일랜드(New Ireland), 부겐빌(Bougainville), 뉴브리튼(New Britain) 등이 있는데 아름다운 산호초로 둘러싸여있는 이 섬들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폭력(1994년 라바울의 뉴 브리튼이라는 아름다운 마을이 Tuvurvur 화산 폭발로 여지 없이 폐허가 되기도 했다.)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파푸아 뉴기니에는 9천 여종의 식물이 주로 저지대 열대 우림지를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다. 육지 포유류도 250여 종이나 되는데 박쥐, 쥐 등이 많고 나무 캥거루와 같은 유대류 및 두 종류의 바늘 두더쥐도 있다. 이와 함께 700여 종에 달하는 조류가 섬을 가득 메우고 있기도 하다. 특히 거대한 관 달린 비둘기에서 작고 연약한 앵무새까지 앵무새, 물총새, 비둘기에 관해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타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거대 화식조, 코코모, 코카투(앵무생의 일종) 등이 있다.이곳을 지배하는 곤충의 제왕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퀸 알렉산드라 버등윙 나비(최초의 표본은 총으로 잡은 것이었다)와 딱정벌레를 꼽을 수 있다.
    파푸아 뉴기니에는 바리라타 국립공원(Varirata National Park), 맥아담 국립공원(McAdam National Park)을 포함해 4 군데의 국립공원이 있어 수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국립공원을 선정하려 준비 중에 있다. 파푸아 뉴기니는 환경 문제, 부겐빌(Bougainville)섬의 팡구나(Panguna; 현재 폐광)광산 및 스타산맥(Star Mountains)의 옥테디(Ok Tedi) 광산 등 구리 광산에서 쏟아져 나오는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동식물 피해가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기후는 전형적인 몬순 기후로 무덥고 습하고 일년 내내 비가 많이 내린다. 우기(12월~3월)와 건기(5월~10월)가 있지만 두 시기 모두 지형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강수량의 차이를 놓고 보면 포트 모레스비(Port Moresby)는 일년 강수량이 대략 1000mm에 불과하지만 래(Lae)는 4500mm에 달하고, 웨스트뉴 브리튼(West New Britain) 같은 지역의 경우는 년 중 강수량이 6m에 달하는 등 그 차이가 극심하다. 해변 연안은 일년 내내 비교적 일정(섭씨 25~30도)한 기온을 보이지만 습도 및 바람의 변화는 그야말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고산 지대로 갈수록 기온이 뚝 떨어져 높은 산지는 매우 냉랭하다.
  • 역사
  • 파푸아 뉴기니는 원래 아시아인들이 대략 5만 여년 전에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526년~1527년에 포르투갈의 탐험가 Jorge de Meneses가 이곳을 최초로 발견해 Ilhas dos Papuas(타래 머리의 섬)로 명명했다. 차후에 스페인의 오르티즈(Spaniard Inigo Ortiz de Retes)가 이곳 사람들의 외양이 아프리카의 기니(Guinea) 사람들과 비슷하다고 해서 뉴기니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 후로 부겐빌(Bougainville), 쿡(Cook), 스탠리(Stanley), 존 모레스비(John Moresby) 등과 같은 유럽인들이 차례로 이곳을 거쳐갔다. 넓지만 조용한 나라 뉴기니(New Guinea)는 이 곳에 대한 권리를 각 유럽국에 내세우는 네덜란드의 비호 아래 몇 세기 동안 독립 국가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1824년 막강한 이윤을 가져다 주던 동인도 제국과 함께 또 다른 식민국을 찾고 있던 네덜란드는 뉴기니 섬 서부에 대한 영토권을 천명했고 다음으로 독일이 1884년 북부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 후 삼일 뒤에는 영국이 남부 지역에 대한 보호령을 선포하자 이 나라에 대한 식민 삼각 구도가 완성되기에 이른다. 그러다가 4년 뒤에는 전체가 하나로 합병되었다. 1906년 브리티시 뉴기니는 파푸아(Papua)로 바뀌었고 새로이 독립한 호주가 이 지역에 대한 위임 통치를 담당하게 된다.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호주 군대가 즉각 라바울(Rabaul)에 있는 독일 본부를 손에 넣었고 그 뒤부터 독일령 뉴기니에 대한 통치를 관할하게 되었다. 1920년에는 뉴기니 전체에 대한 통치권이 호주로 위임 통치 형식으로 넘어가게 된다. 세계 2차 대전 중 북부 지역 섬과 북부 해안은 일본에게 점령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일본은 지속적인 남하를 강행하였지만 전쟁 막바지 무렵에는 연합군에 의해 저지된다. 1945년까지 본섬과 부겐빌이 수복되었지만, 뉴아일랜드 같은 경우 이에대한 일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는데 특히 뉴브리튼의 라바울에서는 500km까지 굴을 파기도 하였다. 마지막까지 사수하던 이 요충지를 일본은 전쟁 막바지에 연합군에게 넘겨주어야 했다. 전쟁이 종료되자 뉴기니의 동쪽 반은 호주로 귀속되었고 파푸아 뉴기니 영토로 귀속되었다. 1963년,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령 뉴기니(아이리언 자야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 합병)를 통치했다. 1973년, 파푸아 뉴기니는 자치 정부로 승인되었고 1975년에는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 냈다.
    독립하자 마자 급부상한 사안이 바로 파푸아 뉴기니의 강력한 이웃 나라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였다. 인도네시아가 아이리안 자야(Irian Jaya)를 점령한 뒤 서부 파푸아인들의 거센 게릴라식 레지스탕스 운동(Organisasi Papua Merdeka(OPM))이 전개되었는데 인도네시아 군대와 맞서 극히 제한적인 승리를 성취해 냈다. 1985년 이후 아이리안 자야와 파푸아 뉴기니간의 피난민 행렬이 줄어들면서 두 나라 사이의 이러한 긴장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서부 지방에는 여전히 7천 5백여 명에 달하는 아이리안 자얀 피난민들의 캠프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이 나라 최대의 피난민 거주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사그러들 때 즈음 파푸아 뉴기니의 부겐빌 섬 사람들이 본섬 사람들과의 민족적, 문화적인 차이점을 들고 나서면서 새로운 문제점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더욱이 호주에서 경영하는 거대한 팡구나 구리 광산에서 파생되는 환경 파괴는 이 섬 주민들의 분노를 부채질했는데 국고 1/3에 해당하는 수입을 거두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임에도 국가는 섬 사람들이 받는 피해에 대한 보상 및 혜택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했던 것이다. 그러자 부겐빌 섬 주민들은 부겐빌 혁명군(BRA)을 결성하였고 1989년 광산을 강제폐광하였다. 이런 일련의 운동은 분리주의 혁명을 촉발시켰고 파푸아 뉴기니 군대와의 정면 대결로 격돌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결과 수 많은 인권 유린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1990년 악명 높은 발렌타인 데이 대학살(이 때 호주에서는 파푸아 뉴기니 방위대 소속으로 헬기를급파하기도 했음) 등의 대 유혈 사태 후에 불안정한 평화 회담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92년, 윙티 총리의 명령 하에 혁명군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돌입했고 상황은 더욱 극한으로 치닫게 되었다. 1997년에 이 섬의 강제 점령을 위해 3천 5백만 달러를 들여 남아프리카 용병을 은밀하게 끌어들이려는 작전이 파푸아 뉴기니 군 장성들의 반대로 노출되면서 줄리어스 찬 신임 총리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주기도 하였다. 결국 남아프리카 용병은 자국으로 송환되었고 줄리어스 총리는 사임하였다. 1997년 선거에서 빌 스케이트가 새로운 총리로 선출되었다.
    부겐빌 전쟁은 1998년 4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는데 10년 동안 끌어온 이 전쟁으로 4만여 명의 부겐빌 주민이 피난민으로 전락했고 2만여 명의 주민이 살상되었다. 현재는 평화유지군이 파견되어 휴전 상태를 감시 중이고 7월 말에는 부겐빌 독립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빌 스케이트 총리가 연루된 부정 부패 스캔들과 엘리뇨로 야기된 대가뭄(고지대의 피해가 더 극심했음)으로 그나마 증대되고 있던 휴전 낙관론에 무참히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5백여 명의 주민이 배고픔과 질병으로 사망했고 6십 5만 여 명의 주민이 극심한 피해를 겪었다. 그러나 불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는데 1998년 7월 거대한 태풍이 파푸아 뉴기니 북서 해안을 강타하여 최소 1,500~3,000명의 주민들이 사망했고 해안을 따라 마을 전체가 파손됐다.
  • 경제
  • 국내 총 생산 GDP : $US 81 억 달러
    1인당 GNP : US$ 991 달러
    인플레이션 : 5.3%
    주요 산업 : 커피, 구리, 금, 은, 코프라, 야자유, 가공업, 목재
    주요 무역국 : 호주, 일본, 미국
  • 문화
  • 파푸아 뉴기니는 지역, 문화, 정치적으로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는데 다시 말하면 파푸안(남부), 하일랜더, 뉴기니안(북부), 아일랜더들이다. 또는 파푸아인(최초의 이주민 후예)과 멜라네시아인(남서 태평양인들과 흡사)으로 나뉘기도 한다. 그렇지만 특히 외곽 섬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폴리네시아인 내지 미크로네시아인과 생김새가 더 흡사하다. 언듯 보면 이런 식으로 나뉘는 정의가 불분명하기도 한데 파푸아 뉴기니에는 750개 이상의 실로 다양한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일 수 있다. 세계 언어의 1/3에 해당하는 언어가 이곳 파푸아 뉴기니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공용어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는데 최근에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피진어(네오 멜라네시아어)가 중요하게 부상하면서 공통어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여러 언어에서 차용 단어를 사용하는 피진어는 대부분 영어와 독일어에서 유래한 것이 많은데 단어 전체를 합해야 1,300개가 전부다. 그러나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피진어를 저속한 말이라고 치부하면서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피진어와 더불어 많이 통용되는 말로 모투어가 있는데 포트 모레스비 해안 지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알려지지 않은 기록 교회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파푸아 뉴기니 사람들 대부분이 기독교(대부분이 카톨릭, 루터파, 통합 개신교)이다. 토착 신앙도 두루 퍼져 있는데 전통 제식 행사가 파푸아인 문화에 뿌리 깊이 베어 있다. 예를 들어, 악어의 공격 위험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은 그들 문화에서 악어의 역할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고, 농촌에서는 날씨에 더 많은 주안점을 두고 토지의 비옥함이나 수확기를 기념한다. 조상 숭배는 전통 신앙의 기본 배경이 되는 것으로 주술 및 마법에 대한 효험도 전통 신앙의 근간으로 널리 퍼져 있다.
  • 축제 및 행사
  • 파푸아 뉴기니의 20여 고장마다 자치 정부의 날이 있고 이 때 노래를 부르거나 전통 예식 및 춤을 즐길 수가 있다. 하지만 이 날짜들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시기 및 장소에 대한 정보는 오로지 입소문을 통해서만 입수할 수 있다.쇼와 축제는 대개 주말에 개최되나 지방 정부의 날은 금요일 또는 월요일로 정해진다.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Mt Hagen Show (8월 말: 부족 사람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무용을 선보인다.), 독립의 날(9월 16일: 전국에 걸쳐 페스티벌과 노래로 이 날을 경축한다.), Malangan Festival (9월 16일: 유명한 트리 댄서들을 포함해 축제가 2주간 이어진다) 등이 있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입국시 60일짜리 비자를 내준다
    건강 위험: 말라리아, 뎅그열, 설사
    시간: UTC 보다 10시간 빠름
    전기: 240V, 50 Hz
    계측 및 계량: 미터제(환산표 참조)
    관광 산업: 년 평균 4만 여명
  • 경비 및 환전
  • 화폐 단위: 키나
    상대 비용
    저렴한 숙소: US$20-30
    중급 호텔: US$50-60
    고급 호텔: US$60 이상
    저렴한 식사: US$3-5
    중급 레스토랑 식사: US$7-10
    최고급 레스토랑 식사: US$15 이상

    파푸아 뉴기니의 물가는 매우 비싼 편인데 여행자들에게는 언듯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다. 따라서 소요되는 경비가 상당한데 서비스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저렴한 호텔과 레스토랑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을을 벗어나면 실질적으로 돈 한푼 없이도 살 수 있다(실제, 살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약간 주의하기만 하면 돈 한푼 안들이고도 생활할 수 있다. 도보 여행을 하거나 카누를 살 수도 있다. 한 가족과 같이 생활하거나, 학교 또는 경찰서(누구도 무선 취식자는 반기지 않을 테니 이에 대한 호의로 답례는 해주어야 한다)에서 지낼 수도 있다. 사고 야자 열매와 고구마로 식사를 해결할 경우에는 파푸아 뉴기니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 좀 큰 마을의 경우 모두 여행자 수표 환전소가 있긴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체로 많은 편이므로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된다. 외딴 지역을 여행할 때는 현금으로 키나를 준비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잔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귀찮아 하므로 액수가 적은 지폐를 될수록 많이 준비해 다닌다. 파푸아 뉴기니에서 통장을 개설한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나라 계좌 카드로는 포트 모레즈비의 자동 인출기를 이용해 현금 인출을 할 수 없다. 신용카드는 그다지 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으나 호텔이나 큰 레스토랑에서는 받는 곳도 있으므로 조금은 유용할 수 있다.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정가에 맞게 돈을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물건값을 깎는 일 또한 흔하지 않으므로 기념품상에서 물건값으로 옥신각신한다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 수도 있다.

  • 여행 시기
  • 파푸아 뉴기니 여행시 기후는 잊지 않고 체크해 보아야 할 사항이다. 물론 열대 고유의 장대비를 보는 것도 훌륭한 경험이 될 수는 있겠지만 우기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우기 때도 지형적인 영향에 따라 전국의 기후가 매우 다르다. 우기라 함은 대부분 지역의 경우 12월~3월이고 건기는 5월~10월이다. 환절기인 4월과 11월에는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대개 끈적 끈적하고 불쾌한 기후를 보인다. 이런 기후에서 제외된 곳으로 대표적인 곳이 래(Lae)와 알로타우(Alotau)를 들 수 있는데 이 지역들은 5월~10월이 우기이다.
    주의
    파푸아 뉴기니는 지난 10년간 강간, 약탈, 폭력 등 여러 일련의 좋지 않은 사건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 레스컬(Rascal)이라고 불리는 폭력배에 의한 범죄가 버젓이 거리에서 자행되며 도난 차량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골치거리들이 비록 내국인에 한해 발생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리부터 경계를 기해야 한다. 즉,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고(특히 도시의 경우), 여성의 경우엔 너무 노출이 심한 의상은 삼가며 과도한 애정 표현을 절제하고 귀중품은 보이지 않는데 간직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그 지역 사람들의 충고를 귀담아 듣고, 무엇보다 여행 중인 지역에서 거주하는 친구를 만들라고 권고한다. 물론 파푸아 뉴기니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점들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편중되어 있지만 알아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하겠다.
  • 주요 여행지
  • 포트 모레스비와 중부 지역
  • 파푸아 뉴기니의 수도이자 여행자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주요 관문이기도 한 이 곳 포트 모레스비(인구 14만 5천 3백명)는 뉴기니 남부 연안의 실로 그림 같은 자연 항구에 위치해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포트 모레스비는 극심한 한발로 인한 물 부족에 시달릴 때도 있다. 늘어만 가는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볼거리와 할거리가 가득한 흥미 진지한 곳으로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추천할 만한 곳인 보로코(Boroko: 레스토랑, 바, 은행, 백화점 등이 들어선 주요 쇼핑 센터), 고든(Gordons: 이 나라 최대를 자랑하는 고든 시장 빼고는 지극히 조용한 곳), 의사당(Parliament House: 새로 지은 건물로 Maprik 에 건설, 로 활기가 넘치는 곳),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지리, 역사, 문화적 차원의 아름다운 동식물을 전시), 아이들러스 비치(Idler's Beach: 포트 모레스비 동쪽 지역의 유명한 수영장소), Sinasi Reefand Daugo Island(아름다운 산호와 백사장) 등은 특히 포트 모레스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들이다. 이 지역 미술품이나 공예품에 관심이 있다면 Hanuacraft와 파푸아 뉴기니 미술이 권할만하다. 숙박료가 상당히 비싸고 사전 예약이 필수다.
    센트럴 지방은 파푸아 만에 있는 본 섬 동부 끝자락까지 남부 해안을 따라 좁은 해안선과 중앙 산맥 이남에 걸쳐 위치한 지역이다. 포트 모레스비의 북동쪽에는 아름다운 라우나 폭포가 있고 그 근방에는 파푸아 뉴기니 최초의 국립 공원인 바리라타 국릭공원(Varirata National Park)이 있다. 이 공원에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들이 많고 도보 표시가 있는 등산로가 나 있고, 포트 모레스비와 그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대도 있다. 포트 모레스비 북부로 브라운 강(Brown River)이 흐르는데 수영, 래프팅, 피크닉에는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한 곳이다. 남부와 북부 해안을 잇는 도로 Ko koda Trail은 이 나라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로인데 이 곳과 관계된 감동스런 이야기는 사람들을 연일 끌어 모으는 주 요소이다(제 2차 대전시 일본과 연합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일어났던 장소다).
  • 마당 지방(Madang Province)
  • 마당 지방(Madang Province)은 파푸아 뉴기니의 험준한 산맥을 배경으로 기름진 해안 연안을 따라 위치해 있다. 바로 바다 앞으로는 여전히 활동 중인 활화산을 포함해 갖가지 흥미로운 섬들과 마주하고 있다. 이 해안의 정 중앙에 위치한 마을이 바로 마당이다. ‘태평양에서 제일 아름다운 지역’으로 일컬어지는 이곳은 반도에서 바로 바다와 면해 있고 공원, 호수, 수로 등이 있어 스노클링, 다이빙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훌륭한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마당에서 바다 건너 Kranket Island에는 여러 마을이 있고 아름다운 라군이 있다. 반면 마당 동쪽의 롱 아일랜드(Long Island)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 서식처로 유명하다.
  • 고산 지방(Highlands)
  • 파푸아 뉴기니에서 인구 밀도가 높고 넓은 지역에 걸쳐 농작물이 경작되는 곳이 바로 고산지방으로 지역 곳곳으로 드넓은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Kainantu, Mt Hagen, Mendi 등이 고산 지방을 대표하는 곳들로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나타나고 있다. 고산지대는 1930년대 해안 지대에서 광부들이 금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오기 전까지는 무인 지대로 여겨지던 곳이었으나 막상 이 곳에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석기 시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시골은 광대하고 기름진 옥토, 여러 물줄기와 험준한 산맥 등 그야 말로 다채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고산지대 사람들은 매우 놀라운 손재주(매우 정교한 장식의 활과 화살, 키나 조개, 바구니 세공품, 성긴 울 제품 제조)를 가지고 있으며, Mt Gahavisuka Provincial Park(여러 등산로, 피크닉 구역, 다양한 범위의 이국적 식물 자생), Mt Wilhelm(이 나라 최고봉: 4,500m),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그림 같은 전원 풍경의 호수 Lake Kutubu 등이 있다.
  • 세픽(Sepik)
  • 뻥 뚫린 해안선과 아름다운 해변, 험준한 산맥으로 이루어 진 섬, 세픽은 뉴기니에서 최고로 매혹적인 지역일 것이다. 이 곳에서 무엇 보다 눈에 띄는 것으로 장장 1126km 길이로 섬의 이곳 저곳을 구불 구불 돌아나오는 황토빛 세픽강일 것이다. 이 강은 아름다운 가옥과 악어 모양의 뱃머리를 한 긴카누, 수 많은 자연의 보고인 호수를 구비 돌며 안개 자욱한 새벽과 탄성을 자아내는 석양의 모습과 함께 평생동안 사람들 뇌리에 각인될 것이다. 케이프 모엠(Cape Moem) 에도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다이빙을 만끽할 수 있다. 메프릭(Maprik)에 사는 알바렘 주민의 문화(특히 haus tambarans, yam cults, 장식용 목각)를 체험해 볼 수 있고, 바니모(Vanimo)의 해변, Chambri Lakes(세픽 동쪽에 위치한 넓고 깊지 않은 호수로 그 주위로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 등이 있다.
  • 라바울(Rabaul)
  • 라바울은 1994년 9월 투버버(Tuvurvur)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되기 전까지는 파푸아 뉴기니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도시였다. 이 곳은 심슨하버(Simpson Harbour)와 칼데라 주위를 따라 아름다운 화산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극히 코스모폴리탄적인 분위기와 함께 친근한 면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날 라바울은 검은 화산재가 허리까지 차오르는 비참한 불모지로 전락했고, 진흙 밖으로 비죽이 솟아난 부서진 건물의 창살 모습은 흡사 죽은 새의 날개를 닮았다. 이 마을은 요한 계시록이나 X 파일 등에서 나오는 영화 세트장 같아 보인다. 부서진 건물의 잔해가 여전히 여기 저기 굴러 다니고 있다. 이렇게 폐허가 된 고장이지만 아무도 없는 거리를 따라 그 분위기를 느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여전히 연기를 내뿜는 투버버(Tuvurvur) 산을 제외하고는 여타 화산에 올라가 볼 수도 있고, 침몰한 난파선과 전쟁 유물들이 항구 도처에 있으므로 이들을 방문해 볼 수도 있다. 라바울 주위 언덕에 있는 수 많은 동굴과 지하굴을 탐험해 보아도 좋겠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500km의 동굴도 꼭 한번 들러본다. 이곳 어린이들의 가이드로 일본 비행기의 잔해를 구경해 볼 수도 있겠다. 라바울은 여전히 중요한 항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주위의 섬에서 보트로 어렵지 않게 이곳에 닿을 수 있다. 또한 Tokua 공항에서 비행기로도 올 수 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워바그(Wabag)
  • 파푸아 뉴기니 정 중앙에 위치한 작고 여행객이 많은 마을이 바로 워바그(Wabag)이다. 이곳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진진한 여행이 될 수 있는데 도로가 거의 해발 3000m 고도에 있고 빽빽한 산림을 뚫고 구불 구불한 길이 이어진다. 이 곳은 이 나라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여러 작품이 이 곳 화랑에 자주 전시되곤 한다. Wabag에서는 난초로 둘러싸인 정원이 인상적인 목재로 지어진 집에서 숙박할 수 있다.
  • 뉴아일랜드의 서부 해안(New Ireland's west coast)
  • Konogogo와 Kontu 사이에 있는 뉴아일랜드의 서부 해안에서는 신비에 가까운기교를 사용하여 상어를 불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곳에 거주하는 남자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사용하거나 코코넛 껍데기를 이용하여 저 멀리 바다 깊숙이 있던 상어를 불러 모은다. 상어가 가까이 오면 올가미, 창, 또는 몽둥이를 이용해 잡는다. 이 지역 사람들에게 상어는 예전부터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동물이다.
  • 레저스포츠
  • 장대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지역임을 감안할 때 이 곳에서 마을과 마을 간을 이동하는 최적의 교통 수단은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파푸아 뉴기니에서의 부시워킹이 히말라야 등반만큼 활발하지 못하다는 면은 조금은 놀라운 지경이다. 제일 유명한 등정로는 Kokoda Trail를 들 수 있지만 이 길은 기실 전 지역에 걸쳐 수 백 갈래의 다른 등정로와 맞닿아 있어 선택폭이 다양하다. 그 중 제일 흥미로운 곳이 Lake Kopiago~ Oksapmin, Mt Wilhelm ~ Madang , Wedau ~ Alotau 로 이어지는 지역을 들 수 있다. 매년 수 백명의 사람들이 세픽강을 따라 카누 타기를 즐기는 데 이에 동참하려면 건장하고, 독립적이며 물살과 배를 잘 다룰 수 있도록 충분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해외 여행사에서는 산맥을 휘감아 도는 거친 물줄기를 타고 환상적인 래프팅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런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이 고장 여행사는 없는 실정이다.
    파푸아 뉴기니에서의 다이빙은 카리브해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의 다이빙과 견줄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다이빙 지점으로는 Kavieng, Kimbe, Lae, Lorengau, Milne Bay, Port Moresby, Wuvulu Island 등을 들 수 있다. 11월~ 2월에는 Kavieng에서, 9월~1월에는 Wewak 부근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수영하기에 좋은 해변은 수도 없이 많다.
  • 파푸아 뉴기니로 가는 길
  • 대부분 여행객은 비행기 편을 이용하는데 특히 호주에서 포트 모레스비까지는 물론 싱가포르, 마닐라, Honiara(솔로몬 군도), Jayapura(아이리안 자야: 인도네시아), 괌 등지에서도 직항편이 있다. 국제 항공사인 Air Niugini에서 호주와 아시아 간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싱가포르 에어라인Singapore Airlines과 연계하여). 포트 모레스비의 국제 공항이 제일 규모가 크나 Alotau(Milne Bay 지방)의 국제 공항도 얼마 전에 문을 열었다. 출발세 K15. 비자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그 이상체류했을 경우 비행기에 타기 전에 상당한 과징금이 부과된다. 바다를 이용해 도착하거나 나갈 경우는 크루즈선이나 요트(정박지로는 Port Moresby, Madang, Milne Bay )를 이용한다.
  • 국내 교통편
  • 지형적으로 외딴 곳에 위치한 산악 주민이나 작은 섬 사람들은 주로 비행기를 주요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 수단은 요금 소요가 상당히 드는 편이다. Air Niugini가 제일 큰 지역 항공사지만 그나마 편수가 많지가 않다(Air Niugini는 모든 지역을 운행하지 않는데 그 소형 비행기가 아니어서 여러 지역을 운항하지 못한다.) 시스템이 컴퓨터로 처리되기 때문에 예약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Air Niugini국내선의 경우 한 시간 전에 대기열 목록이 작성되므로 이 때 미리 예약을 확인해 둔다.
    전국 도로망은 상당히 미진한 편이지만 버스격인 Public Motor Vehicle (PMV)은 손만 들면 어디서든 이용 가능하다. 일본제 미니 버스를 개조한 이 PMV는 상당히 저렴한 교통 수단으로, 해당 경로에서는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승차 및 하차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차를 직접 운전하려면 유효한 국제 면허증이 있어야 하는데 미리 신고를 해 두어야 한다. 사소한 사고로 사고 희생자 친척에게 살해된 운전자도 있는 만큼 사고가 나면 바로 가까운 경찰서로 가 사고 경위를 보고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요 렌터카 회사로는 Avis, Budget, Hertz 등이 있고 중심지에 있고 제한된 도로망 때문에 너무 멀리 다닐 수는 없다. 자동차 대여료도 비싸다. 운송 수단으로 권할 만한 것으로 보트를 꼽을 수 있다. 전세 보트, 여객선, 화물선, 소형 보트 및 카누 등 그리 편하지는 않더라도 값은 저렴하다. 그러나 파푸아 뉴기니를 여행하는 최고의 수단은 튼튼한 다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로 드는 비용이라고 해야 가이드 비용과 포터 비용이 전부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