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스 지방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알자스 지방은 라인강을 경계로 독일과 접경한 지역으로 옛날부터 영토 분쟁이 많았던 곳이다.
독일과 접경지역이라서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독일의 문화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알자스 지방은 품질 좋은 백포도주의 생산지로 유명하며, 특히 스트라스부르 북쪽의 마를랭(Marlenheim)에서 남쪽의 탠(Thann)까지 170Km에 걸쳐 이어져 있는 알자스 포도밭 길은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포도나무 그루터기가 물결치는 알자스의 푸른 언덕과 보주 산맥에 자리잡고 있는 중세 고성들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르네상스 시대의 분수와 목조 건물, 성당, 아름다운 간판, 꽃으로 장식된 발코니 등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알자스 지방은 잊기 힘든 감동으로 다가온다.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지, 스트라스부르그

‘길의 도시’란 이름 그대로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을 연결하는 교차점에 있는 도시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통치를 번갈아 받으며 수난을 겪은 슬픈 역사를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거리 이름은 죄다 독일어 같고, 도심 중심에 위치한 성당은 독일의 쾰른 성당을 연상시킨다. 특히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라는 구 시가지는 중세시대의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둘러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름처럼 ‘작은 프랑스’이기보단 둘러보는 곳마다 독일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알자스 특유의 색채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독일의 것도 프랑스의 것도 아닌 독특한 알자스 풍의 건물양식과 창가마다 놓여진 형형색색의 꽃 화분들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 스트라스부르그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강과
     그 너머로 보이는 노트르담 대성당

 ▶ 독일도 아닌 프랑스도 아닌 알자스 풍의 독특한 가옥양식
    

싱그러운 포도내음으로 가득 찬 알자스 포도밭 길에서 진주를 발견하다!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포도 산지이자 와인 생산지이다. 알자스 포도주를 생산하는 프랑스 북쪽의 마를랭에서 남쪽의 탠까지 170km에 이르는 길을 '알자스 포도주 길(Route des Vins d’Alsace) 또는 ‘알자스 뱅 거리’라고 부른다. 이 알자스 포도밭 길에서는 총 70여 가지의 다양한 포도주를 생산해 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향이 뛰어난 알자스 최고의 포도주 리즐링(Riesling)와인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 ‘리보빌레(Ribeauville)’는 알자스 포도주 길의 진주 같은 곳이다.

화려함과 산뜻함, 중세의 분위기를 동시에 간직한 매혹적인 리보빌레에서는 맛 좋은 포도주를 싼 값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5~18세기에 지어진 알자스 전통의 반 목조 가옥과 흐드러지게 핀 제라늄의 강렬한 색이 푸른 포도밭과 펼쳐져 포도주 길에서도 아름다운 여행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마을 뒤쪽의 산 중턱에 있는 Saint Ulrich Chateau에 오르면 리보빌레와 주변 포도밭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또한 매년 9월 첫 번째 일요일에는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니 와인에 조예가 깊은 여행자들이라면 그 시기에 맞춰 알자스 포도주 길을 거닐어 보는 것이 좋다.

 

Photo by France Tourism  

신이 허락한 축복의 땅, 알자스 지방

알자스 지방은 보주 산맥(Vosges)에 의해 바람이 차단되어 일조량이 길고 연중 강수량 500~600m 로 프랑스에서 가장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다. 고온 건조한 기후에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풍부한 반 대륙성 기후에 속해 있는 축복받은 땅임에 틀림없다. 포도원들은 보주 산맥의 200~400미터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서 일조량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셈이다. 알자스 지방 고유의 기후 조건은 포도를 서서히 무르익게 하여 품질 좋은 화인트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글 성나리
사진 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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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Food

푸아그라
푸아그라는 거위나 오리의 간 또는 그것을 재료로 만든 프랑스요리이다. 세계 3대 식재료로 잘 알려진 푸아그라는 알자스 지방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푸아그라는 그래도 굽거나, 빵에 발라서 먹는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보르도나 소테른 와인을 곁들이면 푸아그라 특유의 기름지면서 부드러운 맛에 풍미를 더해준다.

http://www.hotel-gil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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