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아일랜드는 오스카 와일드, 윌리엄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등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거장 작가들을 배출하였다. 흑맥주의 황제라 불리는 기네스가 있으며,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 전역에서 스페인의 탱고만큼이나 사랑 받고 있는 현란한 움직임의 아이리쉬 댄스Irish dance가 있다. 남/북으로 분단이 되어 북 아일랜드는 현재 영국령이며,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국민성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최고의 흑맥주 기네스를 마실 수 있는 곳!

우리는 최초로, 최고로 무언가 진귀한 기록을 공식적으로 해 보일 때면 “‘기네스 북Guiness book’ 에 기록이 되었다” 라고 한다.
기네스 북은 흑맥주 기네스로부터 유래되었는데, 이 흑맥주 기네스의 본고장이 아일랜드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일랜드에는 크고 작은 펍Pub 들이 수 백 만개가 있으며 (허풍 약간..) 이 펍마다 기네스의 맛은 조금씩 다르다.
거기다 아일랜드에서 제조한 기네스는 수출이 많이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수입되는 기네스 ‘병 맥주’는 대부분 다른 제3국에서 제조된 것이라는 사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셔봤을, 또한 두터운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는 기네스Guiness.. 더블린에 있는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기네스의 역사부터 제조과정까지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더블린에서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최상층 라운지에서 더블린의 전경을 바라보며 시음할 수 있는 기네스 한 잔은 아이리쉬들도 인정한 세계 최고의 맛이다.

성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festival

매년 3월 17일,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가톨릭을 전파한 인물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패트릭Patrick 은 아일랜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아일랜드의 법정 공휴일인 이 날 더블린 시내는 아침부터 시작하는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온다.

 ▶ 최고의 흑맥주 기네스를 마실 수 있는 곳

 ▶ St.patrick’s day 에 모인 사람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다.

아일랜드 전통복장을 한 악단을 비롯하여 성 패트릭 모습의 인형들이 거리를 행진하는데, 퍼레이드 하는 이들뿐 아니라 거리로 나온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녹색으로 치장하기 때문에 더블린 시내는 초록색 물결로 변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낮 시간부터 더블린의 크고 작은 모든 펍에는 먹고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더블린의 몇몇 특정한 펍에서는 초록색의 기네스를 마실 수도 있다고 하니 한 번 찾아보도록 하자. (믿거나 말거나~)
http://www.stpatricksday.ie/

영화 원스 따라잡기

감미롭고 애절한 영화 OST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일랜드 독립 영화 ‘원스 ONCE’! 단순히 유명 도시 관광지만 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좋아하는 영화, 책 등의 배경이 된 도시에 가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영화 원스의 배경이 되었던 더블린을 찾는 여행자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났던 그라프튼 거리Grafton street, 소매치기를 쫓아가던 St.Stephen’s green park, 여자 주인공이 청소기를 몰고 걸어가던 골목 등. 더블린을 여행하다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영화 촬영 장소들을 보면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 St.stephen’s green park, 그라프튼 거리 끝에 위치한다.

Photo by Eunji Lee  

글·사진 이은지

위로

Local Food

Full Irish breakfast
아일랜드는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아 언어뿐만 아니라 식습관까지도 비슷하게 변하였다. 여느 유럽도시들이 그렇듯 음식문화가 크게 발달된 곳은 아니지만, 아일랜드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는 Full Irish breakfast 이다.
블랙or화이트 푸딩, 베이컨, 달걀, 감자요리, 소시지, 콩, 토스트 등으로 이 푸짐한 아침식사는 더블린의 호텔/레스토랑/펍 등 많은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