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런던의 빅토리아 스테이션에서 버스로 약 10시간을 달려 도착한 스코틀랜드는 마치 다른 유럽 국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 낸다. 런던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잿빛 건물들과 오래된 보도 블록의 고풍스러움이 만들어내는 웅장함은 보는 이들에게 뭔가 모를 엄숙함 마저 느끼게 한다.
영국 안에 함께 포함 되어 있지만 같은 영국이기를 거부하는, 그래서 런던을 수도로 삼고 있지 않은 나라 그 곳이 바로 스코틀랜드이다. 수도 에든버러에서 만나는 스코틀랜드인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 거리를 걷다 보면 스코틀랜드의 전통의상 킬트를 입고, 그들의 민속악기 백 파이프를 연주하는 스코틀랜드 사람을 만나기란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이다. 위스키를 사랑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그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위대한 사람들임에 틀림 없다.


즐길 줄 아는 그들이 진정 아름답다,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1947년 처음 시작하여 매년 8월 중순마다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그 관광객의 수만 해도 매년 100만여 명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에 하나이다. 영국 Sunday Times에서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가리켜 ‘영국 예술 왕관의 보석’으로 묘사하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 축제와, 스위스의 루체른과 함께 유럽 3대 축제로 꼽히는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은 명성 높은 문화예술 축제이다. 3주 동안 전 세계에서 모여든 아티스트들이 만들어 내는 국제적인 수준의 오페라, 음악, 드라마 및 댄스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전통 춤을 추는 스코틀랜드 사람들

  ▶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

왕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로열 마일(Royal Mile)

에든버러 성에서부터 홀리루드 하우스(Holyroodhouse) 궁전에 까지 이르는 약 1마일의 거리를 가리켜 ‘로열마일(Royal Mile)’이라고 한다. 과거의 로열 마일(Royal Mile)은 이름 그대로 귀족들만이 지날 수 있었던 거리로, 그 거리가 약 1마일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으나 실제 거리는 1.6km 정도이다. 구 시가지(Old Town) 중심에 위치한 이 로열 마일은 고풍스러운 느낌의 중세 건물들과 상점, 카페들이 즐비하여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도로 양 옆으로는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시립 박물관, 천문 관측대, 스카치 위스키헤리티지 센터 등이 밀집되어 있어 볼거리로 가득하다. 중세 그대로를 가져다 놓은 듯한 로열 마일을 걷다 보면, 시간마저 그대로 멈춰버린 느낌 마저 들게 된다.

전설의 괴물 네시(Nessie) 만나러 가자! 하이랜드(Highland) 일일 투어

전설의 괴물 네시가 살고 있다는 네스호(Loch Ness)를 알고 계신가요? 스코틀랜드 여행을 계획 하고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숨은 명소, 바로 하이랜드이다. 히스 꽃이 만발한 광활한 대지와 네스호가 있는 하이랜드 일일투어는 스코틀랜드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에든버러에서 출발하는 투어는 영화 ‘브레이브하트’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글렌코(Glencoe)의 멋진 파노라믹 뷰(Panoramic View)와 세 자매(Three Sisters) 봉우리 감상을 시작으로, 작지만 아름다운 항구도시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을 거쳐 상상 속의 괴물 네시가 살고 있는 네스호까지 숨막힐 듯 아름다운 하이랜드의 자연을 벗삼아 달린다.
스코틀랜드이지만 전혀 다른 색채를 지닌 하이랜드의 자연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Photo by England tourism  

Tip

에든버러 시내에 가면 하이랜드 일일투어를 진행하는 현지 여행사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하루 전날 가셔서 현지에서 바로 투어 신청이 가능하다. 하이랜드+네스호 투어가 가장 일반적이며, 그 이외에도 에든버러 남동쪽으로 가는 코스와 로몬드호, 스털링캐슬까지 보실 수 있는 투어 등 다양한 당일 투어에 참가 할 수 있다.

글 성나리
사진 영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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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Food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스코틀랜드는 위스키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여 스카치위스키의 부드럽고 향긋한 맛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기에 손색이 없다. 술을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에든버러 성 앞에 위치한 스카치위스키 박물관(Scotch Whisky Experience)에서, 스카치의 제조과정과 다양한 스카치의 종류를 만나볼 수 있다.
해기스(Haggis)
해기스는 양이나 송아지의 내장을 잘게 다져 향신료로 양념하고 오트밀과 섞은 뒤 동물의 위에 넣어 삶은 스코틀랜드 전통음식이다.
(www.channing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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