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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완 & 아부심벨
아스완은 오랫동안 아프리카 다른 나라로 가는 관문이었으며 고대 대상 루트의 교차점으로 번영했던 시장 도시였다. 이 도시는 북회귀선에서 멀지 않은, 나일강의 '다른' 한쪽 끝에 세워졌다. 고대에는 군대 주둔지인 순트(Sunt)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곳은 초기의 콥트 기독교도들에게도 의미있는 곳이었다. 나일강 가운데 엘레판틴(Elephantine) 섬이 있는데 그 곳에 순트의 주요 건물과 신전이 위치했었다(그 섬은 당시 예부(Yebu)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나중 그리스인들이 새로 이름을 지었다).
사원과 유적이 이집트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거나 인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스완은 꼭 방문해야만 하는 특별한 매력과 이유가 있는 곳이다.
파라오의 영광이자 웅장함의 결정체, 아부심벨
이 두 개의 신전은 그 규모뿐만 아니라, 본래 모습 그대로 다른 곳으로 옮겨 재현했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또 다른 감동은 길이 500km에 달하는 인공 호수인 나세르 호수에 비친 아부심벨의 형상이다. 빛에 반짝이는 나세르 호수의 물결과 흙빛의 거대한 건축물 아부심벨의 조화는 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 10m 높이의 조각상 10개가 있는 아부 심벨 소 신전 |
▶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람세스 2세의 석상 |
펠루카로 여유롭게 즐기는 아스완 여행
이집트 전통 돛단배이자 나일강의 낭만을 상징하는 펠루카는 관광객과 현지인들을 실어 나르는 우아한 교통수단이다. 아스완의 나일 강 수면 위를 유유히 자적하며 여유롭게 정취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하다. 혹은 펠루카를 대여하여 누비아 마을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누비아 마을은 엘레판티네 섬에 있으며, 암굴 분묘가 있는 언덕에서 북쪽으로 펼쳐져 있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전원마을인 이곳에서는 누비아족의 소소한 일상 및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
섬 전체에 열대식물이 무성한 키치나 섬 또한 추천 코스이다. 영국 지배 시대에 영국인 장교 키치나가 살던 섬으로, 푸르른 녹음이 우거져 있어 상쾌함을 느끼기에 좋다. 펠루카 1대 대여비용은 한 시간에 약 30파운드이기 때문에 여럿이 모일수록 가격은 저렴해진다. 단, 흥정은 필수!
▶ 나일 강변에서 펼쳐지는 빛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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