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Spain)
스페인은 플라멩고, 음악, 역사, 회화, 건축, 문학, 영화, 스포츠, 투우, 축제 등 다방면으로 넘쳐나는 예술과 문화의 발굴물이다. 떠들썩한 스페인사람들과 매력적인 여름날씨는 몇 십년 동안 북부유럽의 안개와 끈적한 습기를 피하기 위한 훌륭한 장소로 각광받아 왔으며 졸부들의 별장으로 해안가는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제국과 정복자들이 남겨 놓은 역사적인 화려한 유물들과 고야와 피카소 등 뛰어난 화가들의 작품, 돈키호테의 로망스 등 역사의 자취들이다.
  • 통계 자료
  • 국명 : 스페인(Spain)
    면적 : 504,788 평방 km
    인구 : 3,920만 명 (성장률 : 0.2%)
    수도 : 마드리드(Madrid: 인구: 2,984,576)
    인종 : 스페인인(카탈로니아인과 바스크인은 투철한 독자성을 나타낸다.)
    언어 : 카스틸 스페인어 (그리고 카탈로니아어, 갈리시아어, 바스크어 등)
    종교 : 99% 로마 카톨릭
    정체 : 입헌 군주제
  • 지리 및 기후
  • 스페인은 지리적으로 볼 때 유럽에서 가장 다양한 토양을 가진 나라일 것이다. Almeria의 사막에 가까운 지형부터 Wales의 초지, Galicia의 깊은 해안지대, Castilla La Mancha의 일광이 좋은 평야지대와 Pyrenees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이베리아 반도 80%를 차지하는 스페인은 국토의 반 이상이 평평한 고원지대인 mesetas가 차지하고 있다. 5개 산맥이 메세따스를 중심으로 국토 전역에 뻗어 있는데 프랑스와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피레네 산맥, 안달루시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부의 엑스트레 마두라에서 지중해까지 뻗쳐 내려오는 중부 코딜레라 산맥과 토칠레라 이베리카 산맥, 그리고 북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있는 코딜레라 칸타브리카 산맥 등이다. 주요 강으로는 Ebro, Duero, Tajo(Tagus), Guadiana, Guadalquivir 등이 있는데 이 강들은 제각기 산과 산 사이의 서로 다른 줄기에서 시작되며, 지중해로 흐르는 Ebro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서양으로 흘러간다.
    보는 즉시 방아쇠를 당기라는 유행어가 스페인의 야생동물계를 파괴해버렸다. 아직 볼 수 있는 것은 붉은 다람쥐와, 영양, 붉은 사슴, 야생염소, 마멋, 그리고 다양한 파충류군이며, 식물계는 이보다는 더 풍부한데, 특히 고산지역에 많이 있다.태양이 가장 강렬한 7월, 8월에는 스페인을 찾는 대부분 관광객들은 해안가로 몰린다. 이 때 마드리드의 더위는 숨막힐 정도이며 현지인들은 휴가를 떠날 때이다. 북부와 발레아레스 제도의 여름철 온도는 평균 30도를 웃돈다. 북부지방의 겨울은 비가 그칠 날이 없지만, 갈리시아 벽지와 피레네산맥에서는 눈이 내린다. 대개 지역적으로 나누면 여행 적기는, 여름에는 북부가 좋고, 봄에는 안달루시아, 가을에는 중부, 그리고 겨울에는 남부가 좋다.
  • 역사
  • 이베리아 반도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교두보로 오랫동안 침략전쟁의 목표물이 되어왔다. 기원전 3000년에는 북아프리카에서 여러 부족들이 지브랄타 해협을 건너와 반도에 정착했고, 기원전 1000년경에는 캘트족이 스페인 북부에 자리잡았으며, 거의 비슷한 시기에 페니키아와 그리스 상인들은 지중해 연안에 뿌리를 내렸다.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침공은 스페인 전역이 하나의 권력아래 통합되는 계기가 되었고, 서서히 로마법과 언어, 관습 등이 피지배 민족들에게도 전해졌다. 그리하여 서기 74년까지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 로마제국의 시민으로 간주되었다. 서기 1세기 기독교가 전해졌지만, 지배계층인 로마인들에 의해 탄압과 박해를 받았다. 서기 409년, 스페인의 로마 정부는 막강한 게르만군의 침략을 받아 무너지고, 419년에 이르러 비지고스 왕국이 들어선다. 이 왕국은 711년까지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다가 이슬람이 지브랄타 해협을 건너 고트 왕국의 마지막 왕조인 로데릭 왕조를 쳤을 때 멸망했다.
    무어인의 스페인과 왕정복고운동
    714년까지 이슬람군이 북부 산악지대를 제외한 스페인 전역을 지배하고 있었다. 스페인 사람들이 알 안달루스(Al Andalus)라고 부르는 무어족의 남부 스페인 점령은 거의 800년이나 계속되었다. 이시기 동안 예술과 과학은 발전했고, 새로운 곡물과 농경법이 소개되고, 궁전, 이슬람 사원, 학교, 정원과 공중 목욕탕이 세워졌다. 722년, 비지고스(Visigoth) 왕인 펠라요(Pelayo)가 북부 스페인의 코바돈가(Covadonga)에서 무어족에 대한 첫 번째 반격을 가했는데, 이 전투는 기독교인들에 의한 스페인 왕정복고 운동의 첫 움직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펠라요와 그 후계자들은 작지만 강력한 기독교 왕국을 세우고, 영토 내에서 무어족을 쫒아 내는데 성공한다. 그 후 9세기 초까지, 영토를 계속 확장한 기독교왕국과 무어족의 이슬람 왕국 사이에, 바르셀로나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국경이 생겼다. 1085년 톨레도의 뒤를 이은 알퐁소 4세(Leon과 Castile의 왕)는 무어족을 물리치기 위해 북아프리카의 알모라비즈(Almoravids)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알모라비즈는 대부분의 알 안달루스 지역을 획득하여 1144년까지 스페인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이 권력은 다시 다른북아프리카 부족 알모아즈(Almohads)에게 넘어가 1212년까지 지속된다. 그러나 1266년까지는정통 스페인 기독교 왕조가 그라나다 주를 제외한 전 스페인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13세기말까지 카스틸(Castile)과 아르곤(Argon)은 기독교 스페인의 두 핵심파워로 부상하였고, 1469년에는 Castile의 이자벨라 공주와 Argon의 페르디난드 왕자의 결혼으로 양국이 통합된다. 카톨릭 통치권으로 된 이 나라는 스페인 전 지역의 통일을 달성하여 황금시대 진입의 초석을 닦게 된다. 그러나 1478년 악명 높은 스페인 종교재판소를 설립하여 유태인과 비교도를 추방하고 처형하는 참극을 자행하기도 한다. 1482년 그라나다를 함락했으며, 그로부터 10년 후 무어왕의 항복을 받아내어 장기간의 왕정복고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황금시대
    1492년 인도로 가는 길을 찾는 도중, 우연히 바하마(Bahamas)에 이른 콜롬부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이를 스페인 영토로 선포한다. 이 신대륙 발견이 도화선이 되어 스페인은 해외 개발과 개척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신대륙을 식민화하여 부의 노획과 신대륙 고유 문명 파괴에 열을 올리게 된다. 그리하여 신대륙에서 유입되는 금과 은은 3세기 동안 스페인 팽창 정책의 재정적 원천이 되었다. 황금시대는 예술분야에 있어서도 황금기를 구가하여, 그레꼬(El Greco), 벨라스케스(Diego de Velazquez)와 같은 화가나 베가(Lope de Vega)와 쎄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와 같은 작가들을 배출해냈다. 1516년 페르디난드 합스부르크 왕가의 일원인 손자 챨스(Charles)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되고, 1519년 챨스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추대되어, 오스트리아, 남부독일, 네델란드, 스페인 그리고 북 아메리카 식민지에 이르는 거대 제국을 다스리게 된다. 그러나 챨스와 그 후계자들은 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금, 은이 줄어들어 재정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 침략전쟁을 강행하여, 국가재정을 탕감하였다. 1588년에는 스페인 무적함대가 영국의 드레이크경(Sir Francis Drake)이 이끄는 함대에 격퇴된다. 또 30년 전쟁을 치르는 동안 네델란드, 프랑스, 영국과도 불화가 생겨 챨스 2세가 왕위에 등극했을 즈음 이미 스페인은 빚더미에 내밀려 쇠퇴의 일로를 걷고 있었다.
    18-9세기
    챨스 2세가 후계자 없이 운명함으로서 합스부르크 왕조는 막을 내렸고, 스페인 왕위를 둘러싸고 전쟁이 계속된 끝에 프랑스 국왕 루이의 손자 필립 5세가 왕권을 장악해서 부르봉(Bourbon)왕조의 시조가 되었다. 부르봉 왕조는 스페인을 통일하고 안정과 개혁을 추구하며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18세기말까지 지속되었으나, 이런 발전도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의 변혁과 함께 종말을 맞게 되었다. 루이 16세가 1793년 단두대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때, 스페인은 신설 프랑스 공화국에 전쟁을 선포했으나 패전했다. 1808년에는 나폴레옹 군대가 포루투갈 침략의 경유지라는 구실로 스페인에 들어와서는 챨스 5세를 설득해 결국 왕위를 자신의 동생인 조셉(Joseph Bonaparte) 에게 넘겨주도록 했다. 이에 대항하여1808년 5월 2일 마드리드 폭동 이후 스페인 국민은 하나로 단결, 그 후 5년간 프랑스에 대한 독립 전쟁을 지속했다. 마침내 1815년, 웰링톤(Willington)이 이끄는 군대는 나폴레옹을 몰아내고, 페르디난드 7세를 옹립하고 왕정을 복고하기에 이른다. 페르디난드의 20년 통치는 스페인 정국을 큰 혼란 속에 빠져들게 했다. 그는 종교재판을 부활시키고 자유주의와 헌법주의 주창자들의 목을 베었고, 자유 발언을 억압했다. 스페인 경제는 후퇴일로에 놓였고, 미국은 이를 틈타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1833년 그가 죽자 그의 동생 카를로스(Don Carlos)가 이끄는 보수파와 그의 딸 이자벨라(후에 이자벨라 2세가 됨)를 옹호하는 자유파 사이에 제 1차 왕권 쟁탈전이 야기된다. 1868년에는 9월 혁명이 일어나 이자벨라 2세가 쫒겨나고 1873년 제1공화국이 선포된다. 그러나 18개월만에 군대가 이자벨라의 아들 알퐁소 12세를 왕으로 하는 왕정 복고를 단행한다. 19세기 동안 스페인 경제는 이러한 정치적 격동에도 불구하고 산업혁명에 힘입어 번창했다. 그러나 1898년 스페인-미국 전쟁은 급기야 스페인왕국의 몰락을 초래하는데, 미국이 해전에서 잇달아 스페인을 격퇴함으로서 스페인은 그간 확보해 온 식민지들을 잃게 되었다. 일단 쿠바가 독립을 선언했고,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이 미국의 손에 넘어갔다. 20세기
    20세기 초반에 들어서도, 모로코에서 군부가 초래한 혼란들, 증가하는 정치적 불안과 급진파들에 의한 기초 질서 전복 시도 등 스페인을 둘러싼 소란들은 그칠 줄을 몰랐다. 1923년 내란의 위기상황에서 Miguel Primo de Rivera가 스스로를 군부 독재자로 자칭하고 나와 1930년까지 나라를 지배했고, 1931년에는 알퐁스 13세가 도망가면서 제 2공화국이 선포되었다. 그러나 제2공화국 역시 갈등의 불씨를 끄지 못하여, 1936년 선거를 둘러싸고 다시 국론이 양분되었다. 그 한 세력은 공화국 정부와 공산주의, 무정부주의자,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사회주의자, 시민단체, 권력이 약화된 교회세력 등, 전적인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형성된 그 지지세력이었고, 다른 하나는 군대, 교회, 왕족, 파시즘적 스타일의 팔란세당(Falange Party)이 연합한 보수 우익 국수주의였다. 1936년 공화국 경찰에 의한 야당 지도자 소테로(Jos Calvo Sotelo)의 암살 사건은 군대에 정부 전복의 구실을 제공했다. 뒤이어 일어난 1936-39년 내전동안,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장군이 이끄는 국수주의 세력은 나찌 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로부터 거의 무제한적으로 군사, 재정 지원을 받은 한편, 선출된 공화국 정부는 러시아와 유명지식인, 예술인(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로리 리등)으로 구성된 국제조직의 심리적 지원이 고작이었다. 1939년 프랑코가 권력을 장악할 때까지 60만 이상의 스페인국민이 죽음을 당했으며, 전후에는 수천 공화당원들이 처형되고 감옥에 가거나 국외로 추방되었다. 프랑코가 권좌에 있는 35년간 스페인은 경제 봉쇠로 따돌림받고, 나토와 UN으로부터 축출되었으며, 경제 공황에 빠졌다. 그러다가 1950년에 들어서 관광 정책이 활성화되고, 미국, 로마와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는 등 국교 정상화와 외자 유치에 힘쓰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서서히 회생하기 시작, 1970년대에는 유럽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국의 하나로 재부상하기 시작했다. 1975년, 알퐁소 13세의 손자이자 후계자, 본명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 세칭 프랑코왕이 죽었다. 그의 재위 기간 동안 스페인은 독재 정치에서 민주 정치로의 진화를 이룩했었다. 1977년에는 첫번째 선거가 실시되었고, 1978년에는 새 헌법 초안이 마련되고, 1981년에는 복고주의자의 쿠데타가 있었으나 실패로 끝났다. 1986년 EC(현재의 EU)에 가입했고, 1992년에 이르러 스페인은 일류국가로의 복귀를 주창하고 나서,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세빌리야 92 엑스포를 열고, 마드리드를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선포하기도 했다. 1996년 투표에서 엘튼 존의 팬이자 전 세무감시관인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Jose Maria Aznar)가 수상으로 임명되었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 US$ 1조 6,078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 US$ 32,067
    연성장률 : 3.5%
    인플레이션 : 4.3%
    주요 생산품 : 섬유, 의류, 식품, 음료, 금속, 화학
    주요 교역국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 문화
  • 스페인에는 뛰어난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황금기(16-17세기 중반)의 대표적 인물로는 톨레도에 기반을 둔 화가로서, 그레코(El Greco)와 벨라스케스(Diego Vlazquez)가 있고, 18세기에는 고야(Francisco Goya)의 대작들이 단연 으뜸이다. 20세기에는 피카소, 달리 등 카탈로니아 그룹 소속 화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스페인에서 건축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화려한 역사를 가진다. 가장 초기의 조형물은 발레아릭 군도의 Menorca에 있는 선사시대 기념비이며, 로마시대 유품으로는 Merida와 Tarragona의 마을터, 세고비아의 대형수로의 흔적을 꼽을 수 있겠고, 무어족 시대의 것으로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와 코르도바의 메스키타(Mezquita)가 있다. 이외에도 이슬람과 크리스찬 조형이 섞인 무데자르(Mudejar) 빌딩들, 고딕양식의 성당과 성, 궁전들, 그리고 환상적인 모더니즘 기념물과 가우디의 복잡한 조각물 등이 스페인을 수놓고 있다.
    초기 스페인 문학의 대표작은 11세기 용감한 기독기사였던 엘시드(El Cid)의 생애를 그린 Cantar de Mio Cid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Don Quizote de la Mancha)는 17세기에 씌어진 것이다. 20세기 주요 작가로는 서-미 전쟁 시대 형성된 98세대(Generation of the 98)의 멤버인 우나무노(Unamuno)와 가쎄(Gasset)가 있고, 연극 Blood Wedding과 Yerma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Federico Garcia Lorca가 있다. 소설 The Family of Pascal Duarte의 Camilo Jose Cela는 1989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자전적 작품 Forbidden Territory로 유명한 Juan Goytiso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현대작가이다. 지난 25년간 여성 작가들, 특히 페미니스트들의 저작활동이 활발했는데, 모랄레스(Adelaide Morales), 마투테(Ana Maria Matute), 로이그(Montserrat Roig)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 춤 플라멩고는 스페인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달루시아가 전통적인 플라멩고의 고장으로 이곳 남부에 가면 플라멩고 쇼를 보여주는 클럽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대체로 비싸고 사업차 온 관광객들만을 상대로 하는 경우도 있다.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가 플라멩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스포츠관람은 광적인 것으로 특히 축구의 열기는 대단하다. 국제동물보호협회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긴 하지만 투우의 열기도 물론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카톨릭이 생활 전반에 걸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20%정도만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가는 신자들이고, 오히려 교회에 대한 회의주의가 더 만연한 것 같다. 국민들은 내전 중 억압과 부패, 구질서의 상징이었던 교회를 불태우고 성직자들을 죽이기도 했었다.
    스페인 음식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평을 받고 있다. tapas와 pinchos같은 스낵은 스페인사람들에게 거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고, paella, gazpacho, chorizo등도 인기 있는 음식이다. 스튜나 수프, 해물요리, 육류요리들은 라틴아메리카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들이다. 쓸쓸히 혼자 식사하거나, 여행자들만 벅적거리는 곳에서 먹고 싶지 않으면 위장의 타이밍을 스페인 사람들과 맞춰야 한다. 아침은 롤빵이나 페스트리로 간단하게 하고 주요식사시간은 점심으로 1.30에서 4시 사이이다. 저녁은 가볍게 하며 10시에서 11시경이다.
  • 축제 및 행사
  • 스페인의 문화 행사는 대단히 열광적이며 축제 뒤에는 항상 휴일이 뒤따른다.
    2월- San Sebastian 에서 열리는 La Tamborada. 도시 전체가 화려하게 장식되고 열광적인 분위기가 된다). 카니발은 2월말이면 어느 지역에서나 불 수 있는데, 가장 시끌벅적한 것은 Sitges에서 열리는 것이다.
    3월 - Valencia지방의 Las Fallas. 1주일간 지속되며 한밤의 댄스파티와 최고의 불꽃놀이, 화려한 행렬이 펼쳐진다.
    4월 - Semana Santa(성스러운 주)는 부활절 일요일 바로 전주이며 거리 곳곳에서 성스러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기간 중 숙박지를 구할 수만 있다면 세빌리야(Seville)가 가장 볼만한 곳이다.세빌리야에서는 4월 말 1주일간 Feria de Abril축제가 펼쳐진다.
    7/8월 - 7월에 있는 Pamplona의 투우 경주는 가장 유명한 스페인 축제이다.
    8월 중순까지는 북부해안가를 따라 Semana Grande 축제가 열린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시차 : 한국이 스페인보다 9시간 빠르다.
    전압 : 220 volts, 50 Hz
    도량형 : 미터제 사용 (도량형 환산표[영문]참조)
    관광객 : 4,510만
  • 경비 및 환전
  • 화폐 : 페세타(peseta)
    환율 : US$1 = 144 pta

    일반경비:
    저렴한 현지식사 : US$4-8
    식당 식사 : US$10-15
    저렴한 호텔 : US$8-18
    중급 호텔 : US$18-40
    스페인은 유럽여행 중 비교적 저렴한 곳에 속한다. 절약한다면 1일 US$20-25 정도 예상할 수 있는데, 가장 저렴한 숙박에서 묵으며 식당 식사와 박물관, 바 등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에 한해서이다. 너무 숨막힌다고 생각된다면 조금 더 윗 단계로 1일 US$40정도 예상할 수 있다. 여행자 수표는 은행과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현금보다 조금 더 나은 환율을 적용 받는다. 신용카드는 중급 이상의 호텔과 레스토랑, 그리고 장거리 기차표를 구입할 때 사용 가능하다. 요즘은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도 현금인출기가 있다. 돈을 휴대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하는데, 관광객들이 소매치기의 주 타겟이 되기 때문이다-1995년 6월에서 9월 사이 단 4개월 동안 영국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20만 개가 스페인에서 분실되었다고 한다. 레스토랑 메뉴판 가격은 봉사료가 포함된 것이며, 팁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만족한다면 잔돈이나, 계산서의 5%정도를 남겨 놓는다. 바나 카페에서는 잔돈을 남겨놓는 것이 상례이다. 시장과 저렴한 호텔에서는 가격흥정이 가능하다.
  • 여행 시기
  • 스페인 여행에 이상적인 시기는 5월, 6월, 9월(남부는 4월과 10월도 좋다)로서, 이 때 여행한다면 극심한 더위와 북적거리는 여행인파를 피할 수 있다. 남부와 남동부 지중해 연안은 따뜻한 기후로 겨울철 여행에 좋으며, 북서부와 해변, 고산지대에서는 뜨거운 여름을 피할 수 있다. 축제의 열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Semana Santa(부활절 전주)와 10월 사이에 몰려 있는 축제기간에 방문할 것.
  • 주요 여행지
  • 마드리드(Madrid)
  •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는 친절함이나 풍요로움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뒤진다 할지라도 훌륭한 박물관의 소장품이나 미술화랑, 쾌적한 공원과 정원, 그리고 화려한 나이트라이프 등에서 충분히 도시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마드리드에 익숙해지기 가장 적절한 장소는 Puerta del Sol이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교통의 요지는 아닐지라도 스페인의 간선도로를 따라 측정된 거리를 'Km 0'라는 푯말로 표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말 그대로 스페인의 센타라는 데 의의가 크다. Sol의 북쪽에 있는 나무 타는 곰의 형상은 마드리드에서 유명한 만남의 장소이다. 마드리드가 굉장한 대도시이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의 관심은 주로 서쪽의 Campo del moro와 동쪽의 Parque del Buen Retiro 부근에 집중된다. Gran Via가 가장 흥미로운 거리이지만, 마드리드의 진정한 명물은 Plaza Mayor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아트 갤러리로 손꼽히는 프라도 박물관(Museo del Prado)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스페인, 플랑드르, 이탈리아의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야의 작품들로 '옷 입은 마야'와 '나체의 마야'를 비롯해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벨라스케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미술사 공부를 위해서라도 가봐야 할 곳은 띠쎈 보르네미짜 박물관(MuseoThyssen-Bornemisza)이다. 1993년 스페인 정부가 Thyssen-Bornemisza일가가 소유한 800여점의 그림을 사서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중세 종교미술을 비롯하여 엘 그레코, 카라바기오에서부터 드가, 모네, 반 고호, 미로, 피카소, 그리스, 폴락, 달리, 리히텐스타인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찬란한 미술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 외 박물관으로 Museo de la Escultura Abstracta(Chillida, Miro 등의 추상 작품들이 전시), Museo Municipal(고야의 작품과 옛지도, 은제품, 도자기 등이 전시), Museo Casa de la Moneda(조폐국의 역사와 다양한 동전, 지폐등이 전시), Museo de America(16-20세기 아메리카에서 가져온 물품들이 전시) 등이 있다. 미술이나 역사 기행에 지쳤다면 프라도로 가는 입구 맞은 편에 있는 아름다운 식물원(Real Jardin Botanico)에서 자연의 향기로움과 함께 휴식을 취해 보자. 실내장식으로 유명한 18세기 마드리드 궁전(Palacio Real)은 한 번 가 볼 만 하다. 굉장한 정성을 들여 치장한 벽이나 천장이라든지, 아주 고상한 왕의 방과 그 밖의 방들을 둘러볼 수 있다. 투우하면 빠뜨릴 수 없는 곳이 마드리드로 Plaza de Toros Monumental de las Ventas가가장 큰 투우장이다. 일요일에는 가장 큰 벼룩시장 중 하나인 El Rastro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혹시 카스테레오를 도둑맞았다면 여기서 발견할 수 있을 지도. 주머니나 가방을 털리지 않도록 항시 주의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숙박 구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특히 마드리드의 숨막히는 더위로 여름철은 사람이 없으므로 각오하고 이곳에서 묵는다면 많은 가격 흥정도 가능할 것이다. Santa Ana지역이 가장 대표적인 숙박 중심지로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도 부근에 많이 있다. 마드리드 나이트 라이프를 주도하는 곳은 Malasana지역의 Plaza del Dos de Mayo이다.
  • 바르셀로나(Barcelona)
  • 만일 스페인에서 한 도시만 방문해야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바르셀로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까딸로니아의 현대적 건축양식-아르누보나 고딕, 무어양식 등의 다양한 스타일-은 19-20세기에 걸쳐 발전되었으며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안토니 가우디시대에 와서 절정을 이룬다. 가우디의 뛰어나고 독특한 건축물은 사그라다 가족교회(Sagrada Familia)와 구엘(Guell)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피카소와 미로 박물관을 비롯, 세계적인 박물관도 빠뜨릴 수 없다. 고풍의 바리 고틱(Barri Gotic)지구와 곳곳의 나이트라이프도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바르셀로나 여행의 시작은 La Rambla와 Placa de Sant Josep Oriol, Placa Reial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이 곳에는 다양한 구경거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물결, 까페, 바, 상점 둥, 관광객에게 나무랄 데 없는 장소이다. 시 북쪽에는 환상적인 구엘 공원(Parc Guell)이 있는데, 이곳은 전성기 가우디의 대표작품이다. 이 곳의 이름은 가우디 후원자인 부유한 은행가 Eusebi Guell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인데, 이 곳을 놓친다면 바르셀로나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바르셀로나의 평화로운 고딕 성당 앞에는 매 일요일 정오 많은 관중들이 몰리는데, 이곳에서 전통적인 카탈란 춤인 사르다나(sardana)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성당 동쪽편에는 바셀로나 역사 박물관(Museu d'Historia de la Ciutat)이 있다.바르셀로나에는 괜찮은 야외시장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볼 만한 곳은 Els Encants 중고시장으로 Placa de les Glories Catalanes에 있으며, 골동품시장은 Placa Nova에, 수공예품시장은 Placa de Sant Josep Oriol에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 있는 수많은 바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가장 많은 바와 식당이 집중된 곳은 La Rambla주변 지역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저렴하다고 하는 숙박지들도 La Rambla 양쪽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 똘레도(Toledo)
  • 똘레도는 의심할 바 없이 스페인에서 가장 웅장한 역사적 도시이다. 이 오랜 도시는 따조(Tajo)강 위의 작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환상적인 박물관과 기념탑, 미술관, 교회, 성들, 그리고 그 사이에 나 있는 구불구불한 길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곳은 당일치기 관광버스가 북적거리는 곳이므로 조용한 거리와 까페 등 진정한 중세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하룻밤 묵는 것이 좋다.똘레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알카자(Alcazar)로, 중세부터 공화당 포위하의 20세기까지 줄곧 많은 전쟁의 배경이 되어 온 곳이다. 시 중심에 있는 장엄한 성당에는 화려한 벽화와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El Greco, Velazquez, Goya의 작품들이 있다. 다른 볼거리들로는, 두 개의 유태인 회당(Sinagoga de Transito와 Santa Maria de la Blanca)과 Iglesia de Santo Tome(이 곳에 El Greco의 명화 '오르가 백작의 매장'이 있다), Museo de Santa Cruz 등이 있다.
  • 발렌시아(Valencia)
  • 스페인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발렌시아 지방의 수도인 이곳은 상큼함이 매력인 도시이다. 파엘라(paella)와 성배(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술잔)가 유래한 곳으로 유명하고, 날씨도 무척 좋지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페인에서 가장 흥겨운 축제로 꼽히는 3월의 Las Fallas이다.
    발렌시아에서 가장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바로크풍 궁전인 Palacio de Marques de Dos Aguas로, 내부와 외부 모두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각들로 꾸며져 있다. 궁전 안에 도자기 박물관(Museo de Nacional de Ceramic)이 있는데 장대하고 인상적인 도예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Museo de Bellas Artes는 프라도와 빌바오 박물관 다음가는 유명한 곳으로, El Greco, Goya, Velazquez 등 수많은 발렌시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대미술회관(IVAM)에는 20세기 스페인 인상주의 예술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발렌시아 성당도 볼 만한데 타워꼭대기에 오르면 시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발렌시아(Valencia)
  • 스페인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발렌시아 지방의 수도인 이곳은 상큼함이 매력인 도시이다. 파엘라(paella)와 성배(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술잔)가 유래한 곳으로 유명하고, 날씨도 무척 좋지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페인에서 가장 흥겨운 축제로 꼽히는 3월의 Las Fallas이다.
    발렌시아에서 가장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바로크풍 궁전인 Palacio de Marques de Dos Aguas로, 내부와 외부 모두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각들로 꾸며져 있다. 궁전 안에 도자기 박물관(Museo de Nacional de Ceramic)이 있는데 장대하고 인상적인 도예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Museo de Bellas Artes는 프라도와 빌바오 박물관 다음가는 유명한 곳으로, El Greco, Goya, Velazquez 등 수많은 발렌시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대미술회관(IVAM)에는 20세기 스페인 인상주의 예술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발렌시아 성당도 볼 만한데 타워꼭대기에 오르면 시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그라나다(Granada)
  • 그라나다는 13-15세기 스페인의 이슬람 지배기인 무어왕국의 수도였으며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명성을 떨쳤었다. 오늘날 위대한 무어 유적의 본거지가 되고 있으며 가장 장엄한 건축물 중 하나가 이곳에 있다-알함브라 궁(Alhambra). 여기에 그라나다 남동부에 있는 Sierra Nevada산(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산)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Alpujarra 계곡, 신비스러운 마을들이 그라나다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가장 위대한 이슬람 건축 예술의 정수인 알함브라는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서 단연 돋보인다. 알카자바(Alcazaba)는 11-13세기에 걸쳐 지어진 알함브라의 이슬람요새로, 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도시전망이 매우 인상적이다. 14-15세기 전성기 때 그라나다 통치자가 세운 Casa Real(왕궁)은 알함브라의 중심부로 돌세공이 섬세하다. 마지막으로 제네랄리페(Generalife)는 술탄의 여름 궁전으로 영혼을 달래는 알함브라 정원에 위치해 있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알함브라 외에 그라나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도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구 이슬람 지역인 Albacin까지 알함브라에서 강을 건너 갈 수도 있고(밤 늦게는 피할 것), Plaza Bib-Rambla를 그냥 거니는 것도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Albacin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Casa del Castril)이나, 아랍 목욕탕(El Banuelo), Gran Via de Colon에 있는 왕실교회( Capilla Real- 1492년 그라나다의 해방자인 페르디난드와 이자벨라가 딸과 사위와 함께 묻혀 있는 곳)도 들러보자. 왕실 교회 옆, 일부가 16세기에 지어진 성당과 도심 북쪽, 짚시의 동굴인 Sacromonte도 인기 있는 볼거리이다.
  • 세빌리아(Sevilla)
  • 세빌리아는 멋진 공원들과 유원지, Alcazar나 Giralda 탑과 같은 무어인 유적지, 플라멩고, 투우, 활기찬 학생도시로 스페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Expo92로 이 도시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엑스포공원은 현재 첨단기술의 테마공원이 되었다. 그러나 세빌리아는 스페인에서 물가가 비싼 편으로 여행계획을 세심하게 짤 필요가 있다. 또한 여름에는 숨막힐 정도로 덥다는 것도 염두에 두자. 진정한 세빌리아를 경험하고 싶다면 부활절 전주행사인 Semana Santa나 4월의 Feria de Abril에 오도록 계획을 짜 보자.산타 마리아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기본 구조물(1402-1507)은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1618-929에 이루어진 증축은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지랄다(Giralda)로 알려진 인근의 탑은 무어시대의 것으로 꼭대기에서 시내의 아름다운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성당 정문에는 콜롬부스의 유품들이 자랑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이 외에 스페인의 무어시대 궁전인 Alcazar와 Archivo de Indias 박물관(1492년부터 미국의 식민지해방에 이르기까지 약 4천만 개에 이르는 장서를 보유한 곳), 미로와 정원, 작고 귀여운 분수대, 그늘진 잔디의 쾌적한 휴식공간이 있는 Parque de Maria Luisa 등이 볼 만하다.
  • 산 세바스띠안(San Sebastian)
  • 산 세바스띠안(바스크어로는 Donostia)은 정말로 매력적인 곳이다. 바스크의 중심도시인 이곳은 남부의 휴양인파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스페인 부유계층의 휴양지이다. 1930년대 Generalisimo Franco가 복잡한 바스크어인 Euskara의 사용을 금지했을 때는 더 심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강한 분리, 독립의 정서가 느껴지는 곳이다. 그렇지만 이 도시는 인구 180,000명의 아주 안락한 휴양도시로 아름다운 만 Bahia de la Concha가 주위를 두르고 있다. 이 곳의 주민들은 스스로를 스페인에서 제일 복받은 사람들이라고 거리낌없이 얘기하는데, 이곳의 해변과 흥겨운 저녁시간을 며칠 보내보면 그 기분을 이해할 것이다.Playa de Concha와 Playa de Ondarreta는 도심에 위치한 해변으로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답다. Ondarreta에서 만의 한 중앙에 있는 Isla de Santa Clara까지는 수영해서 갈 수도 있다. 여름에는 이 섬을 향해 돛을 올리고 오는 땟목들이 여기 저기에서 쉬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16세기 도미니카 수도원 Museo de San Telmo는 수도원에 갖춰야 할 모든 것은 조금씩 다 있다(오래된 비석들, 조각들, 농목축전시품, 근사한 예술품들, 삐그덕거리는 스페인 마루바닥까지). 꼭대기에 예수상이 있는 Monte Urgull에서 동쪽을 향해 내려다 보면 La Concha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 발레아레스 제도(Balearic Islands)
  • 스페인 동쪽 해안, 지중해의 푸른 물결 사이로 떠올라 있는 발레아레스 제도는 매년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은 이 섬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 수려한 해변, 풍부한 일조량,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비롯해 충분한 숙박시설과 식당 등 편리한 관광시설들을 살펴볼 때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게다가 이런 관광시설과 어우러진 과거와의 강한 유대가 더욱 이 섬의 매력을 발산시킨다. 많은 바와 해변가 뒤로는 고딕식 대성당과 석기시대 유적, 작은 어촌들, 환상적인 숲길, 끝없이 이어지는 올리브 숲과 오렌지 과수원이 있다.
    4개의 섬이 있는데, 가장 큰 섬은 마요르카(Mallorca)이고, 그 뒤로, 미노르카(Menorca), 이비자(Ibiza) 그리고 가장 작은 포르멘테라(Formentera)가 있다. 포르멘테라가 가장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며, 이비자는 히피, 게이, 패션광, 누드족 등 특이 취향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라스 우르데스(Las Hurdes)
  • 스페인 어디서든 관광객으로 물들지 않은 곳은 없지만, 북부 엑스트레마두라 산악지역인 라스 우르데스만큼은 가장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아직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확실히 더디감을 느끼는데, 이곳의 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옛날 돌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림같은 작은 마을의 풍경과 폭포, 기분좋은 산책로 들이 이곳에 펼쳐져 있는데, 이곳을 완전히 다 보려면 자동차가 최상이다.
  • 싸라고싸(Zaragoza)
  • 아라곤 지역의 수도인 Zaragoza는 스페인에서 가장 스페인다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곳의 매력은 아직 관광객에 의해 때묻지 않은 곳이라는 점이며, 그리하여 대부분 여행자들은 이곳을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사이에 있는 기차역 쯤으로밖에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내려서 시간을 보낸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구시가에는 정통 스페인풍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며 아라곤 음식 또한 최고이다. 볼거리로는 Aljaferia궁전과 무어시대의 건축물, Caesaraugusta 로마포럼, 17세기 교회당인 Basilica de Nuestra Senora del Pilar 등이 있다.
  • 떼루엘(Teruel)
  • 아라곤 남부 깊숙이 자리잡은 떼루엘은 인근의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피레네 산맥 지역과는 별개의 세상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카탈로니아나 바스크어가 사용되지 않으며, 문화적으로는 오히려 Castil-La Mancha나 Valencia의 시골과 더 가깝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떼루엘은 어느 지역과도 닮지 않은 독자적인 분위기를 지닌 곳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이 지방에서 유명한 것으로는 무데자르 건축과 오랜 지배를 해 온 무어인의 유적들이다.떼루엘에는 4개의 장엄한 무데자르 탑이 있는데, Santa Maria성당과 El Salvador교회(13세기), San Martin교회와 San Pedro교회(14세기)가 그것이다. 이 지방에 소재한 무데자르 건축물들은 스페인 최고로 평가받는 것들로, 안쪽에 박힌 돌들과 타일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떼루엘 지역 박물관(Museo Provincial de Teruel)에는 지역 특산물과 고고학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호모 에렉투스 시대의 것도 있다.
  • 레저스포츠
  • 스키는 저렴하기도 하지만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보통 12월-5월이 스키시즌으로, 가장 가기 편한 곳은 Sierra Nevada와 피레네, 마드리드 북부지역이다. 스페인은 또한 트레커들의 천국으로, 특히 피레네와 삐꼬 드 유로파(Picos de Europa)가 유명하다.싸이클은 대중적이긴 하지만 산악지형이 많이 나타나며, 붐비는 도로 그리고 여름철에는 견딜 수 없는 무더위 등의 장애가 따른다. 해변가에서의 수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나 여름철에는 넘치는 인파로 까치발로 걸어 다닐 각오를 해야 한다. Pais Vasco에서는 써핑하기에 좋다.
  • 스페인로 가는 길
  • 스페인에는 Madrid, Barcelona, Bilbao, Santiago de Compostela, Sevilla, Granada, Malaga, Almeria, Alicante, Valencia, Palma de Mallorca, Ibiza, Mao 등 많은 국제공항이 있다. 버스와 기차 연결망도 잘 되어 있는데, Lisbon, London, Paris 등에서 스페인까지 정규버스가 있다. 26세 이상이거나 기차 패스가 없다면 버스여행이 더 저렴하다. 스페인에서 영국이나 모로코로 직항 페리편도 운항된다. 스페인을 나오는 출국세는 티켓을 구입할 때 포함된다.
  • 국내 교통편
  • 스페인 여행 중 항공편을 선택하는 유일한 경우는 섬으로 가는 때이다. Barcelona, Valencia Alicante가 저렴한 전세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발레아레스 제도와 스페인 본토 간에도 정규 페리가 운항되지만 시간 면에서 항공편이 더 나은 조건일 때가 많다. 육로여행에서는 기차보다 버스가 버스회사나 연결 편에서 훨씬 다양하고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