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Slovakia)
과거 체코슬로바키아의 좀 더 세력이 작은 부분이었던 슬로바키아는 1989년 '벨벳혁명'이후 어지럽고, 활기 없는 도시가 되었다. 동유럽 블록을 제건하는데 자기 몫을 쥐고 있긴 하지만, 프라하 스타일의 glits와 요구는 없다.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는 놀라운 수준의 문화 생활을 갖춘 작고 활기찬 도시이다. 높은 타트라스 산맥이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을 뒤덮고 있고, 슬로바키아 시골의 농민 전통은 마을마다 여전히 명확하게 남아있다. 슬로바키아인들은 무척 따뜻하고, 정겨운 사람들로 자기 나라를 잘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통계 자료
  • 국명 : 슬로바키아 공화국
    면적 : 49,036 sq km (19,124 sq mi)
    인구 : 540만 (인구 증가율:0.5%)
    수도 : 브라티슬라바 (인구 447,000)
    인종 : 슬로바키아인, 헝가리인(11%), 루마니아인(1.5%), 체코인(1%)
    언어 : 슬로바키아어, 체코, 헝가리어
    종교 : 60% 로마 카톨릭, 30% 개신교
    정부 : 의회 공화주의
  • 지리 및 기후
  • 슬로바키아는 유럽의 중심에 있는데 카파시안 산맥의 북서쪽 끝에 걸쳐있고, 북쪽으로는 폴란드 평원과, 남쪽으로는 헝가리 사이에 위치해 명확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장대한 High Tatra alpine range는 슬로바키아의 북동쪽 국경을 따라 있고, 폴란드와 공유하고 있다.
    게흘라호프스키(Gerlachovsky)가 타트라(Tatra)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슬로바키아의 거의 80%가 해발 750m 이상이지만, 니트라(Nitra) 남쪽 부분은 비옥한 평야로, 헝가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뉴브 강까지 뻗어있다. 슬로바키아는 북서쪽으로는 체코와, 남서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동쪽으로는 우크레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세기에 걸친 벌목에도 불구하고 너도밤나무와 가문비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국토의 40%를 차지한다. 곰, 늑대, 스라소니, 마멋, 샤모아, 수달, 밍크등의 야생 동물이 타트라산 고지대에 서식하고 있다. 타트라산 외에 있는 국립 공원에도 적은 수지만 이러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
    사슴, 꿩, 자고, 오리, 기러기, 황새, 뇌조, 독수리, 콘도르등이 교외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슬로바키아의 교외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겪은 규모가 큰 도시라 하더라도, 다른 유럽 나라만큼 오염되지는 않았다. 슬로바키아는 습한 대륙성 기후로 인해 여름에는 덥고 비가 많으며,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으며, 기온변화가 완만하다. 어느 곳이건 7월이 가장 덥고, 1월이 가장 춥다. 12월에서 2월까지는 저지대라 하더라도 영하로 떨어지고, 산간지방은 더욱 춥다. 실제로 '건기'는 없고, 여름날의 길고 뜨거운 날씨도 갑작스런 폭풍으로 깨지기도 한다. 가장 건조한 지역은 슬로바키아의 남부 저지대이다. 겨울에는 40일에서 100일간 눈이 내리며(산간지역은 130일), 저지대에는 안개도 낀다.
  • 역사
  • 슬라브족이 AD 5세기경 현재의 슬로바키아지역을 점령하였다. 833년, 모라비아의 왕자가 니트라를 정복하고, 대모라비안 제국을 건설했는데 여기에는 현재의 중앙및 서부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의 일부, 헝가리, 독일등이 포함된다. 863년 데쌀로니키(Thessaloniki) 형제와 선교사들, 치릴(Cyril)과 메쏘디우스(Methodius)가 이곳에 들어오면서 제국이 그리스도교국으로 바뀌게 되었다. 907년, 대모라비안 제국은 이들의 통치자들의 정치적 음모와, 헝가리의 침입으로 인해 붕괴되었다.
    1412년 부터 1772년까지 슬로바키아 동부 지역이 폴란드에 속해있긴 했지만, 1018년까지는 슬로바키아 전역이 헝가리에 편입되어, 그후 900년간 그러한 상태가 계속된다. 13세기의 타타르의 침입후, 헝가리의 왕은 독일 섹슨족을 불러들여 인적이 뜸한 북동부 접경지역에 정착시켰다. 터키가 헝가리를 쳐들어온 16세기 초, 헝가리의 수도는 부다(Buda)에서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로 바뀌었다. 1686년에 오스만 세력은 결국 다뉴브 남쪽으로 밀리게 되었다. 1867년 오스트로-헝가리안 이중 왕정의 성립으로 헝가리는 국내 문제에서 자치권을 갖게되었고, 1868년과 1918년 사이에 슬로바키아에서는 '헝가리화'정책이 강화되었다. 1907년 헝가리어가 초등교육의 유일한 언어가 되었다. 이에 대항하여, 슬로바키아 지식인들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체코와 친밀한 문화적 교류를 시작하였다.
    단일 체코-슬로바키아 개념이 정치적 목적으로 탄생되었고,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오스트로-헝가리가 패한후, 슬로바키아, 루데니아(Ruthenia), 보헤미아, 모라비아가 체코슬로바키아로 통합되었다. 강경한 체코의 중앙집중화 경향이 많은 슬로바키아인들을 소외시켰고, 1938년 뮌헨조약으로 체코슬로바키아는 영토를 독일에 할양하도록 강요받게되고, 슬로바키아는 연방 정부안에서 그들의 자치권을 선포하였다. 1939년 히틀러의 군대가 체코를 공격하기 하루 전날, 몽시노르 요셉 티소(Monsignor Jozef Tiso)(1947년 전범자로 쳐형)에 의해 파시스트 꼭두각시 정부가 세워졌고, 슬로바키아는 독일연합에 가담하게 되었다. 1944년 8월, 슬로바키아의 파르티잔들은 슬로바키아인의 봉기를 주도해, 독일인들과 몇달간 충돌하였다. 프라하가 자유화되기 두달전인 1945년초, 소련의 주도로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코시체(Kosice)에 세워졌다. 전후 세워진 두번쨰 체코 정부는 연방 정부였었다가, 1948년 2월 공산당이 정권을 물려받으면서 행정부가 다시 한번 프라하에 집중되게 되었다. 새로운 공산 정권을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이 강제수용소에서 기아와 고문, 사형으로 사라져갔다.
    1960년 헌법이 체코와 슬로바키아에게 동등한 권리를 주었지만, 1968년 알렉산더 두브체크에 의해 소개된 '프라하의 봄' 개혁만이 이러한 개념을 이행하였다. 1968년 8월, 소련군이 민주적인 개혁을 진압하였고,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공화국이 이론적으로는 동등한 파트너이긴 했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프라하에 남아있었다. 1989년 한해 동안 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공산주의의 쇠락이 슬로바키아 국수주의의 부활과, 슬로바키아 자치로의 열망을 부추겼다. 좌익 국수주의자인 블라디미르 메치아르가 1992년 6월 당선된 후, 슬로바키아 정부는 1993년 1월 1일 투표를 통해 독립국임을 선언하였고, 연방제가 평화적으로 이행되었다. 1994년 3월 메치아르는 경제정책의 실패와 독재정치로 인하여 의회의 불신임 투표로 수상직을 사임하게 되나, 몇 달 후 있었던 국민 투표 후, 새로운 연방 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1995년 이래로 경제는 향상되었으나, 메치아르의 반(半)독재정치로 비난을 샀다. 공화정을 보호하는 법으로 인해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은 누구든 체포될 수 있었고, 언론은 극도로 통제되었다. 슬로바키아어를 유일한 공식언어로 지정함으로써 다수의 헝가리인들은 공공장소에서 자신들의 모국어를 쓰는 것이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US$ 949 억
    1인당 국민 총생산 GNP: US$ 13,857
    연간성장률: 5.9%
    물가성장률: 6%
    주요 산업: 금속제품, 전기, 가스, 콜라, 기름
    주요 교역상대국: 독일, 러시아

  • 문화
  • 900년간 헝가리의 통치를 받은 후 19세기 국민 부활(National Revival)운동이 국수주의자 루도비 스튀르(L'udovit Stur)에 의해 슬로바키아 문어(National Revival)가 고안되면서 시작되었다.이것으로 슬로바키아의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부흥을 주도한 작가 중 하나로 시인인 파블로 흐비츠도스라프(Pavolo Hviezdoslav)가 있는데 그의 작품은 몇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슬로바키아의 놀랄만한 건축물로는 레보카(Levoca)에 있는 고딕양식의 성야고보(St James Church) 교회와 바르데요브(Bardejov)에 있는 멋진 르네상스식 건물들이 있다. 슬로바키아 전통 민속 악기에는 후자라(fujara) (2m/6,5 ft의 긴 플루트), 가즈디(gajdy) (백파이프), 콘코브카(konkovka) (삐걱거리는 양치기 플루트)등이 있다. 민속음악은 헝가리 통치하에서도 슬로바키아 언어를 보존하는데 큰 힘이 되었으며, 슬로바키아 동부의 고대 민속 전통은 시골 생활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서민들에게 있어서 종교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카톨릭이 대다수이나 개신교와 복음교 또한 많이 있다. 동부 슬로바키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카톨릭이나 정교도들이다. 오늘날 슬로바키아에는 유대교도가 몇 천명 정도 뿐이다. 73,500 여명의 슬로바키아 유대교도들은 나찌 SS 와 슬로바키아 흘링카(Hlinka guards.) 근위병에 의해 집단 수용소로 끌려갔다. 전후 대다수의 생존자들은 이스라엘로 떠났다. 슬로바키아의 루마니아 집시들은 국외 추방을 피하긴 했지만, 많은 집시들이 일을 구하기 쉬운 체코로 떠났다.
    동유럽 어디서나 그렇듯, 집시에 대한 편견히 상당하다. 슬로바키아 국민성이 언어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나는데 슬로바키아 인들은 슬로바키아어가 다른 슬라브어와 비교되어 별 주의를 받지 못하면 목에 핏대를 세우기도 한다. 방문객이기 때문에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를 혼동하는 것으로 비난 받진 않겠지만, 그 지방 언어로 의사 소통하려고 어떻게든 노력하면 그 지역 사람들이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지만, 지방에서는 슬로바키아어외의 언어를 할 줄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독일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외국어이다.
    슬로바키아 음식은 기본적인 중앙 유럽의 것이다; 고기, 만두, 감자 또는 걸죽한 소스를 얹은 밥과 잘 익힌 야채, 또는 양배추김치등이다. 양념으로는 미나리씨, 베이컨, 그리고 다량의 소금이 일반적이다. 점심이 정찬이며, 저녁에는 찬 음식 정도만 먹는다. 채식주의자들에겐 선택권이 별로 없다-외관상으론 고기가 안 들어간 음식이지만, 실상은 육수나 지방으로 조리한 것들을 주의 하고, 튀긴 치즈, 오믈렛, 그리고 감자요리에 대비해 준비하자.
    슬로바키아인들은 맥주보다는 와인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헝가리 접경지역인 토카즈(Tokaj) 지방은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축제 및 행사
  • 실질적으로 매일매일이 성인의 날이며, '특별한 날', 축제, 공휴일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휴일에는 설날(1월1일), 3인의 왕의 날 (1월 6일), 노동절 (5월 1일), 치릴과 메쏘디우스의 날 (7월 5일), 크리스마스휴가 (12월 24-26)등이 있다. 5월이나 6월에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락 콘서트가 있다. 포프라드에서 서쪽으로 32km 떨어진 비쵼드나 민속 축제(Vychondna Folklore Festival)가 6월이나 7월에 열리는데, 이 때 전국 각지에서 민속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브라티 슬라바 재즈 축제는 9월에 열린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서유럽 나라 사람들은 비자 없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수 있다. 미국과, 서아프리카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60일간 머물 수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 사람들은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한다. 슬로바키아 비자를 받으려면 반드시 여행시작 전이나 외국의 영사관에서 받길 권한다. 국경을 넘을 때 받기란 매우 어렵다.
    질병: 뇌염, Lyme disease
    시간: GMT/UTC + 1시간
    전기: 220V, 50Hz
    관광산업: 연간 10만명
  • 경비 및 환전
  • 통화: 슬로바키아 크라운

    일반경비:
    저렴한 식사: 2-5달러
    음식점 식사: 4-10달러
    고급 음식점 식사: 15달러 이상
    저렴한 숙소: 10-15달러
    중급 호텔: 20-40달러(더블룸 기준)
    고급 호텔: 50달러 이상
    슬로바키아는 비교적 자본주의화 속도가 늦어 이웃 국가인 체코에 비해 여행자에게는 아직까지도 매우 저렴하다. 음식, 관람료, 교통 등은 매우 싸고, 브라티슬라바를 제외하면 숙박비 또한 저렴하다. 싼 호스텔과 캠프촌을 이용하고, 음식을 직접 해먹던가, 선술집, 서서 먹는 카페테리아를 이용 한다면 여름에는 일인당 하루 15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민박이나 좀 더 나은 호스텔에서 자고, 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0-25달러 정도면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 중급 정도의 호텔이나 펜션의 욕실이 딸린 더블 룸을 사용하고, 그 지방음식 또는 서양식을 즐기려면 적어도 30-40달러 정도의 예산을 세워야 한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신년 기간을 제외하면 여름시즌 이외에는 많은 저급에서 중급 호텔들은 1/3가량 또는 그 이상 가격을 내린다. 여행자 수표는 주요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환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요 호텔, 식당,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요 은행의 큰 지점에서는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한다. 현금자동지급기는 대중화 되었지만, 시내 밖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환전소에서는 손상되거나 찢어진 달러는 받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관광식당에서는 테이블 서비스에 대해 5-10%의 팁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는 전체 음식 값을 알려주고, 손님은 팁을 포함해 얼마를 지불하는지를 말하며 돈을 건네주면 된다.
  • 여행 시기
  • 4월과 10월이 좀 쌀쌀해 싸게 여행할 수 있지만, 5월, 6월, 9월이 최적기이다. 대부분 슬로바키아인들은 7,8월에 휴가를 즐기는데, 이때는 호텔과 여행지가 무척 붐비고, 특히 타트라스 산 리조트 지역의 호스텔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다행히도, 학생 숙소들이 관광객에게 개방됨에 따라 이시기에 대도시의 저급 숙소들은 증가 추세를 보인다. 브라티슬라바 같은 중심지와 산이 있는 리조트 지역은 일년 내내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10,11월부터 3,4월까지 대부분의 성, 박물관, 그 외 관광지 및 관련된 숙소와 교통편은 서비스를 중단한다.
  • 주요 여행지
  • 브라티 슬라바(Bratislava)
  • 브라티슬라바 (헝가리어로 포쪼니, 독일어로 프레스부르그)는 슬로바키아 최대의 도시이자 1969년 이래로 수도로 지정되었다. 루마니아의 철의 문(Iron Gate of Romania)에서 시작한 카파시안산이 드디어 이곳에서 끝이 난다. 이곳 중앙 기차역에 도착하면, 카파시안 산맥이 다뉴브 강과 만나는 작은 언덕위로 포도밭을 볼수 있다.
    오스트리아 국경을 눈에 보일 정도로 가깝고, 헝가리가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구시가내의 많은 아름다운 기념물들이 헝가리 통치 시절의 과거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박물관도 놀랄만큼 많이 있다. 프란츠 리스트(Franz Lizst)가 15번이나 브라티슬라바를 방문했으며, 슬로바키아 국립 극단의 오페라 작픔은 유럽의 어느것과도 견줄만 하다. 브라티슬라바는 부다페스트나 프라하처럼 서구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다. (오스트리 아인들이 몰려드는 주말을 제외하면)구시가와 성등이 브라티슬라바의 가장 볼만한 것들이며- 이 도시의 나머지 부분은 꽤나 단조롭다. 구시가에는 박물관(고문실과 와인 박물관으로 완성되는 시립 박물관과 같은), 성 (1805년 나폴레옹과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가 평화 조약에 서명한 장소은 대주교의 성과 로코코 양식의 미르바흐 성)등이 많이 있다. 다뉴브강 윗쪽에 세워진 성은 1세기에서 5세기 까지 로마제국의 교두보였다. 9세기 이후 여러번 개조되었는데, 1953년에서 1962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그 위에 올라가 보는 전망은 매우 훌륭하며, 내부의 민속박물관도 매우 흥미롭다. 강 위에 있는 슬로바키아 국립 박물관과 슬로바키아 국립 화랑또한 들러볼만 하다. 흐비쯔도슬라보보 광장은 편리한 여행 출발 지점으로 북쪽으로는 구시가, 남쪽으로는 다뉴브강, 그리고 서쪽으로는 브라티슬라바 성으로 이어진다. 브라티슬라바의 중앙역인 흘라브나 스타니카(Hlavna stanica)는 마을 북쪽 수 km 떨어진 곳에 있다. 대부분의 값싼 호스텔과 중급 호텔들은 시내 중심에서 북동쪽에 많다. 시내에 있는 시장은 먹을 것을 해결하기에 좋은 장소이고, 성주변에는 좀 비싼 음식점들이있다.
  • 비소케 타트리 (The Vysoke Tatry)
  • 비소케 타트리(높은 타트라스)는 동유럽의 유일한 진짜 고산이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산 지역이다. 좁고 바위투성이인 정상이 깎아지른 벽으로 둘러쌓인 넓은 빙곡위로 솟아있다. 좀 더 낮은 언덕은 빽빽한 침엽수립으로 둘러쌓여 있다. 비교적 작은 이 지역은(260 sq km/100 sq mi) 약 30여개의 계곡, 100여개의 빙하호 그리고 수많은 시냇물이 흐르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다. 600km(372mi) 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가 모든 고산 계곡과 많은 봉우리들로 연결된다. 붉게 표시된 타트란스카 마지스트랄라(Tatranska magistrala) 코스가 비소케 타트리의 서쪽 정상을 따라 65km 뻗어있다. 8월과 9월이 고산 하이킹하기에는 적기이며; 7월과 8월인 가장 더우면서도 가장 붐비는 달이다. 빠르면 9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높은 하이킹 코스는 스키어가 몰려드는 11월에서 4월까지는 통제된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스태어리 스모코벡(Stary Smokovec)으로 다른 지역에서 기차나 자동차로 가기 좋은 turn-of-the-century리조트이다.
  • 말라 파트라 국립공원 (The Mala Fatra National Park)
  • 말라 파트라산맥은 북서부 슬로바키아를 가로질러 500km 정도 뻗어있다; 벨키 크리반 (Velky Krivan) (1709m/5605ft)이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국립공원의 중심은 브라트나(Vratna)로 사방이 울창한 아름다운 산계곡이다. 하이킹 코스도 숲이 우거진 코스와 아름다운 산등성이 코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겨울에는 계곡이 유명한 스키리조트로 바뀐다. 한여름에는 숙박이 어렵기는 해도 먹고, 쉴만한곳은 많이 있다. 말라 파트라는 중앙 슬로바키아의 평온하고, 관광객이 많지 않은 도시인 질리나(Zilina)에서 하루코스로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 스피스키 흐라드(Spissky hrad)
  • 스피스키 흐라드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큰 성이다. 이 성은 1209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13세기에 타타르에 의해 붕괴된후, 15세기에 복구되었다. 1780년에 소실되었지만, 잔해와 성터는 매우 볼 만하다. 이 성벽 안에는 둥근 고딕 탑, 저수지, 교회 그리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감옥에는 고문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12세기의 마을인 스피스케 포드흐라디(Spisske Podhradie)가 성 아래에 있다; 포프라드(Poprad)와 코시체(Kosice)를 잇는 기차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트랜치안스케 테플리스 (Trencianske Teplice)
  • 트랜치안스케 테플리스는 서슬로바키아지역에 있는 온천 마을이다. 하이킹 코스가 리조트측면의 푸른 언덕에까지 이어져있다. 온천 수영장과 (5월에서 9월까지 개방) 다섯 개의 유황온천이 리조트 내부에 있다. 이국적인 향취를 느끼고 싶은 분께는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터키식 목욕탕인 하맘(hammam)을 권한다. 트랜치안스케 테플리스는 트랜친(Trencin)과 질리나(Zilina)를 잇는 기차로 갈수 있다.
  • 두나옉 고르기 (Dunajec Gorge)
  • 체르베니 클라스토르(Cerveny Klastor)라는 슬로바키아 마을과 폴란드의 쯔짜브니카(Szczawnica) 사이를 흐르는 9km에 달하는 두나옉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피에니니(Pieniny) 국립공원은 폴란드에 있는 비슷한 공원과 연계되어 있다. 이 강이 이들 두나라 사이의 국경을 형성하고 있으며, 500m의 석회암 절벽이 아주 멋지다. 고르키강 입구에 14세기에 만들어진 요새화된 카르수시안 사원이 있는데, 현재 공원 행정의 중심이며 박물관이다. 고르기강을 따라 평온한 강길을낀 하이킹 코스가 있고, 6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사원근처 선착장을 시발로 하는 래프팅도 즐길수 있다. 체르베니 클라스토르에서 포프라드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다. 여기서 폴란드로 갈수는 없다.
  • 티르나바 (Trnava)
  • 티르나바는 슬로바키아의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처음으로 자유자치구 특권을 받은 도시이다. 현대화로 인해 심하게 손상되긴 했지만, 약 3세기동안 헝가리 종교 중심지로서의 문화유산인 아름다운 벽이 남아있는 구시가는 1988년 이 도시의 750회 생일을 맞아 새단장 되었다. 티르나바는 슬로바키아 국가 부흥의 중심으로 - 슬로바키아어를 문어로서 처음 사용한 책들이 이곳에서 발행되었다. 이 도시는 친절하고, 겸손하며, 저렴하고 서구 관광객에게는 생소한 곳이어서, 브라티슬라바 여행후 하루정도 머물곳으로 손색이 없다.
  • 슬로바키아 카르스트 (Slovak Karst)
  • 이 석회암 협곡과 동굴 지역은 슬로바키아 붉은 산(Slovak Red Mountains)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헝가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가장 넓은 지역이다. 도미카 동굴을 포함하고 있는 이 멋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역중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이것은 다양한 색상과 나무 등걸만큼이나 두꺼운 종유석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동굴이다. 5km가 넘는 중에 거의 2km가 다 되는 소위 고딕 하우스로 불리우는 곳까지는 지하 저승의 강(river Styx)을 따라 보트로 가야 한다. 헝가리 국경에서 가까운 자디엘스카 협곡은 2km가 넘으며, 250m 에 달하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암벽등반가들로 유명하다. 단조로운 탄광 도시인 로즈흐나바(Rozhnava)는 카르스트를 탐험하는데 좋은 근거지이다. 이곳은 코시체에서 기차로 갈수 있다.
  • 레저스포츠
  • 슬로바키아는 동유럽 최고의 하이킹 지역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지만, 레프팅, 특히 피에니니 국립 공원의 두나옉 강(Dunajec River)에서의 레프팅도 유명하다. 슬로바키아 하면 훌륭한 스키코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스키 장소로 자스나 (Jasna), 니즈케 타트리(Nizke Tatry)가 있으며, 말라 파트라도 권할만 하다. 길이 붐비지 않고, 경치도 아름다워, 슬로바키아는 싸이클링에도 적지이다. 자전거를 탈 기회가 무궁무진한 비소케 타트리(Vysoke Tatry)에서는 산악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 슬로바키아로 가는 길
  • 비행기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체코에어라인은 프라하로의 연결편이 잦으며; 에어 슬로바키아는 브라티슬라바에서 텔 아비브와 쿠웨이트로 연결되며; 타트라 에어는 쮜리히로 매일 운항한다. 6달러 정도의 출국세가 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브라티슬라바는 비엔나에서 겨우 64km, 부다페스트에서 215km 거리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육로를 이용한다. 비엔나와 브라티슬라바간을 매일 운행하는 버스와 기차가 있으며, 부다페스트로가는 기차 또한 많이 있다. 서슬로바키아에서 폴란드로 가는 직행기차는 없다; 모든 노선이 체코를 거쳐야 하므로, 체코 비자를 받아야 한다면, 그러한 기차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동슬로바키아에서 폴란드와 헝가리로 떠나는 기차는 체코를 거치지 않는다. 매일 모스크바로 들고 나는 두편의 기차가 있는데, 모두 브라티슬라바와 코시체를 통해 간다.
    체코, 헝가리, 폴란드, 우크레인으로 통하는 국경이 많이 있다. 슬로바키아 국경을 걸어서 넘으면 값비싼 국제교통편을 사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마르노(Komarno-슬로바키아)와 코마롬(Komarom-헝가리)사이를 잇는 다뉴브강 다리를 쉽게 건널 수 있다. 4월 중순에서 9월까지 브라티슬라바와 비엔나 사이에 배편이 있는데, 오스트리아로 가는 아름다운 뱃길로 아침에 출발하면 점심은 비엔나에서 먹을 수 있다.
  • 국내 교통편
  • 주말에는 요금이 많이 저렴해지기는 하지만, 버스가 기차보다 비싸다. 여행하는 동안 효율적이고 값싼 기차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버스는 보통 시간표에 나타난 시간보다 몇 분 빨리 출발하니, 출발시간보다 적어도 10분 정도 먼저 도착하는 것이 좋다. 슬로바키아의 길은 작고 비교적 조용하기 때문에 자동차,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로 혼자서 돌아다니기에도 좋다. 길은 주로 마을과 작은 도시를 따라 급 커브길과 속도제한이 줄어드는 오래된 길로 이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로 상태가 좋고, 운전자들 또한 주의 깊다. 외국번호판의 차는 자동적으로 표적이 되니, 중요한 물건은 차에 두고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