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덱 중앙일보 기사! [중앙일보 2007/04/13]
작성자 : 장민정      작성일 : 2012/10/08      조회수 :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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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유럽 전세버스 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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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휴직하고 학생 때부터 꿈꾸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한 김한종(32)씨.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니 막막했다. 여행 코스를 잡고 숙소·식당 정보를 모으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았다. 고민에 빠진 김씨에게 친구가 '힌트'를 줬다. 바로 다국적 버스 배낭여행.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버스를 타고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란다. 잠은 캠핑장에서 자고 식사는 동행하는 요리사가 만들어 준다고 했다. 고민하던 교통·숙박·식사 문제가 한번에 해결되는 셈. 무엇보다 다른 나라 젊은이들과 한 달 가까이 함께 생활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케이, 렛츠 고 유럽! 김씨는 당장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가는 상품을 예약했다. week&이 그 일정을 따라가 봤다.

이한선 기자 griffin@joongang.co.kr


런던 ~ 아테네 23일 대장정

여행은 런던에서 페리로 도버해협을 건너는 것으로 시작됐다. 프랑스에 도착하니 앞으로 23일간 '발'이 되어줄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45인승에 화장실까지 딸린 최고급형. 운전사 네프와 요리사 레이철, 여행 리더 세라와 반갑게 인사를 했다. 다른 일행들과는 눈인사만 나눴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장 자기소개 시간부터 가졌을 텐데. 왠지 어색했다.

5시간가량 달려 파리 근교 캠핑장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음식을 만들 간이 주방을 세우는 일. 버스에서 미리 천막설치조.설거지조 등을 정해둔 덕에 큰 혼란은 없었다. 금세 천막을 세우고 전기.가스를 연결하니 주방 완성! 함께 땀 흘리며 일을 하다 보니 처음의 서먹하던 분위기도 금세 사라졌다. 김한종씨는 일행 대부분이 캠핑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일종의 문화 충격이랄까. 여행법도 나라별로 차이가 크구나 싶었다.

잠시 뒤 레이철이 저녁 식사를 차렸다. 메뉴는 가지 등 야채를 넣은 파스타. 식사를 마치고는 각자 자기 그릇을 씻은 뒤 바람에 물기를 말렸다.

이어 취침시간. 원래는 텐트를 치고 잘 예정이었지만 이날 밤 기온이 낮아 방갈로에서 자기로 했다. 캠핑이 익숙치 않은 김씨는 내심 다행이라 생각했다. 4인 1조로 방을 배정받아 몸을 눕혔다. '프랑스에서 외국인들과 캠핑이라니…'. 김씨는 침낭에 누워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에펠탑 아래서 샴페인 파티

둘째날 이른 아침을 먹고 파리 구경에 나섰다. 아침 식사 때 만들어 둔 샌드위치로 도시락도 쌌다. 몽마르트르 언덕.오르셰 미술관 등을 구경한 김한종씨는 오후 7시 에펠탑 남쪽 공원에서 다시 일행과 만났다.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에펠탑 샴페인 파티' 시간. 공원 한쪽 테이블에 새우.달팽이.연어.닭다리.파이 같은 요리가 잔뜩 차려졌다. 세라가 샴페인을 한 잔씩 돌리며 건배를 제의했다. "치얼스(Cheers)!" 옆자리의 팀도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샴페인이라니 정말 낭만적이지 않느냐"며 속삭였다. 술기운 탓인지 얼굴이 약간 상기된 듯했다. 다른 사람들도 들뜬 표정이었다.

각국 젊은이들과 다국적 수다

3일째는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로 넘어가는 날. 아침 일찍 버스를 탔다. 이동하는 중간, 만난 지 3일 만에 '공식적인' 자기 소개 시간이 있었다. 한국인 2명에 호주인 15명, 뉴질랜드인 4명, 미국.캐나다.브라질.남아공 출신이 각 1명씩이었다. 국적뿐 아니라 직업도, 여행 목적도 제각각이었다. 대부분 직장인이지만 브라질에서 온 기 같은 '백수'도 있었다. 갓 대학을 졸업한 기는 "취업 전 자유롭게 세상 구경을 하고 싶어"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일행의 가장 큰 부러움을 산 이들은 베트남계 호주인 마이클과 한 부부. 일 년째 세계를 여행 중이란다.

버스는 오후 6시쯤 스위스 라우터브루넨 캠핑장에 도착했다. 캠핑장 정면엔 눈 덮인 봉우리가 서 있고, 입구 건너편에는 폭포가 흘러내렸다. "역시 스위스"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닭고기 토티아로 저녁 식사를 마친 일행은 다 함께 게임을 했다. 돌아가는 나무에 망치로 못을 박는 게임. 왠지 호주나 뉴질랜드 사람들이 제일 잘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김한종씨가 일등했다. 아무리 재미로 한 게임이었다지만 일등은 일등. 김씨는 '비장의 무기' 소주를 꺼내 일행과 조촐한 축하파티를 벌였다. 스위스 치즈, 그리고 싱그러운 폭포 소리가 안주였다.

위 지도는 런던에서 아테네까지 23일간 여행 코스. 기자는 런던 에서 라우터브루넨까지만 동행.
한국인은 융프라우행 기차 할인

여행 4일째, 융프라우를 오르는 기차를 탔다. 요금이 꽤 비쌌다. 120 스위스프랑, 한국 돈으로 약 9만6000원이나 됐다. 김한종씨는 이곳에서 '특별 대접'을 받았다. 한국 사람만 인터라켄-융프라우 왕복 기차표를 5프랑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별일도 다 있네' 싶었던 김씨는 융프라우에 올라가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그 많은 이들 중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절반이 넘었던 것. 한국 관광객은 융프라우의 '큰 손'이었다.

런던을 떠난 지 4일. 하지만 스페인.이탈리아를 거쳐 아테네까지 여정이 19일이나 남아 있다. 김한종씨는 특히 그리스 여행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팀을 짜 직접 요트를 운전하는 세일링 체험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진짜 여행은 이제부터다.

여행정보

■버스를 이용한 다국적 배낭여행엔 나이 제한이 있다. 18세에서 39세까지. 국내에선 신발끈여행사(www.topdecktour.com, 02-333-4151)가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가장 짧은 19일짜리 런던~로마 코스가 200만원, 로마를 거쳐 북유럽까지 가는 가장 긴 53일짜리 코스는 470만원이다. 김한종씨가 선택한 27일짜리 서울~런던~아테네~서울 코스는 300만원선(세금 및 각종 입장료는 불포함). 음식은 대부분 제공되지만 빠지는 날도 있다. 사전에 배포되는 일정표를 미리 확인해 둘 것.

■캠핑 상품은 대부분 텐트에서 잠을 잔다. 샤워나 화장실도 단체로 이용해야 한다. 이런 점이 불편하다면 캠핑 대신 호스텔.호텔을 이용하는 상품을 선택할 것. 캠핑 상품을 이용할 땐 침낭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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