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Iceland)
추운 이름을 가진 아이슬란드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빙산, 온천, 간헐천, 활동중인 화산, 눈으로 덮인 산의 정상, 용암으로 된 넓은 황무지 등이 있는 자연적 특성 때문이다. 천연의 자연경관 외에도 풍부한 역사이야기, 문학, 민속학적 전통이 있어 관심을 끈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가장 비싼 물가 때문에 아이슬란드로의 여행을 망설이게 한다. 그렇다고 절약형 여행가가 이 나라를 여행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금전문제 때문에 은행직원을 자주 접하지 않고 아이슬란드를 충분히 관광하려면 얼마 동안은 텐트에서 자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 통계 자료
  • 국명: 아이슬란드 공화국
    면적: 103,000 평방 km
    인구: 272,000명
    수도: 레이캬빅(Reykjavík인구 17만명)
    인종: 97% 아이슬란드인
    언어: 아이슬란드어 (영어와 독일어 통용)
    종교; 95% 복음루터교, 3% 다른 종파의 기독교, 1% 로만 카톨릭, 고대 노르웨이종교인 아우사트루 추종자들이 일부 있다.
  • 지리 및 기후
  •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아이슬란드는 스코틀랜드(Scotland)의 북서쪽, 노르웨이의 서쪽, 그린랜드 남동쪽의 대서양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이다. 동에서 서로 500km, 북에서 남으로 300km 펼쳐있는 본 섬은, 황무지고원, 모래삼각주, 화산, 용암대지, 만년빙산 등이 그 특징이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높이가 400m 이상이고, 최고 높은 흐반나달스누쿠르(Hvannadalshnúkur)는 2119m이다. 해안을 따라 국토의 21%만이 주거지이며 경작 가능하다. 아이슬란드 인구와 농경지의 대부분은 레이캬빅 (Reykjavík)과 비크(Vík) 사이의 남서부 해안에 밀집해 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활동에 의한 주기적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비교적 새로이 형성된 땅덩어리이다. 지진은 이 나라에서는 아침식사처럼 약간 흥분된 일로, 사람들은 폭발 때문에 그들의 털모자가 기울어 지는 것이 성가실 뿐이다. 폭발로 인해 과거에 바다가 섬이 되기도 하고 땅이 다시 침식하기도 한다.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없게 하는 우르르하는 소리, 진동, 화염 등과 같은 현상은 흔히 있는 일이다(집중적인 조림사업을 하여 약간의 휴식공원과 관목이 우거진 자작나무구역이 조성되었지만). 거대한 툰드라, 초원, 소택지, 불모의 황무지 등이 또한 있다. 북극곰이 때때로 그린랜드에서 얼음덩이를 타고 떠내려왔지만 환영 받지 못해 토착동물은 되지 못했고, 북극여우만이 토착동물이다. 순록, 밍크, 들쥐 등이 소개할 만 하다. 조류는 풍부하며 특히 바다 새가 많다. 그리고 해양 표유류와 어류가 많다. 민물 어류는 장어, 연어, 송어, 북극메기류 등이 있다. 아이슬란드의 남쪽과 서쪽 연안지역은 멕시코만류의 영향으로 엄청나게 많은 비가 오기도 하지만,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다. 예를 들면 1월에 레이캬빅은 평균3일이 맑은 날이다 (6월에는 하루 정도 맑은 날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7월과 8월이 가장 따뜻하며, 일반적으로 북쪽이나 동쪽으로 가면 맑은 날씨 더 많아진다. 중북부의 아쿠레인(Akureyri)과 뮈바튼호수(Mývatn) 주변은 쾌청한 날이 많고, 동쪽에 있는 예일스타도이르(Egilsstaðoir) 근처가 가장 따뜻하다. 하지만 두 곳 모두다 견디기 어려운 찬 바람이 분다. 내륙의 황무지에서는 해안지역 보다 날씨가 더 청명하기는 하지만, 강한 눈보라가 불고 바람이 높아 먼지와 모래가 회오리 치는 등 자갈 섞인 큰 소용돌이가 치는 어려움을 겪는다.
  • 역사
  • 최초로 아이슬란드에 살기 시작한 사람들은 9세기 초까지 이 섬을 일종의 은둔처로 생각했던 아일랜드 수도승들이었다. 그들의 뒤를 이어 노르웨이에서 최초의 정착민들이 이동해 들어온다. 870년에서 930년대는 소위 정착의 시대로 스칸디나비아 본토에서 정치적 갈등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왔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정치적 갈등을 피해, 아이슬란드에 정착한 사람들은 군주제대신 의회제를 택한다. 지역구 의회와 국회(Althing)의 기초를 마련했고 법전을 입안하였다. 999년에는 국가의 지도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거나 신의가 의심될 때 국가적인 일치를 갖게 할 수 있는 기독교국이 되었다. 그 다음 세기에는 국가가 번성하고 농경제가 안정되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북대서양 탐험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추방당한 노르웨이인의 아들인 붉은 에릭(Eric the Red)은 아이슬란드에서 성장하여 982년 그린랜드를 식민지화하였다. 그리고 에릭의 아이슬란드인 아들 레이프 에릭손(Leif Eriksson)은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북아메리카 해안을 탐험한 후 그곳을 빈란드(Vinland the Good)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믿을만한 아이슬란드 전설에 따르면 레이프 에릭손은 14년 전 이미 해안을 탐험했던 다른 아이슬라드인 비야르니 헤르욜프손(Bjarni Herjolfsson)으로부터 빈란드에 관해 들었다고 한다. 어느 쪽이 진실이든 이러한 긴 여정의 탐험여행은 유럽문학의 정수를 이루는 훌륭한 소재가 되었다. 초기 문학의 전통은 영웅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시에서 시작하였다. 12세기 후반부터13세기에 이르는 동안 서사시, 초기 정착기의 일화, 연애담, 논쟁, 아이슬란드의 발전사 등을 기록했던전설의 시대(the Saga Age)는 시로 대치되었다. 이것들은 아이슬란드인에게 문화유산의 공통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매섭게 추운 겨울 밤 긴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을 주었다. 13세기 초에는 200년간 지속되던 평화로운 문명시대가 끝을 내린다. 아이슬란드는 정치적 반역과 폭력이 난무했던 혼란의 시대인 악명 높은 시절(Sturlung Age)로 접어든다. 기회주의자 노르웨이왕 하우콘 하우코나르손(Hákon Hákonarson)이 즉각 침입하였고, 아이슬란드는 노르웨이의 하나의 지방이 되고 무자비한 약탈을 당한다. 게다가 불운이 겹쳐, 1300, 1341, 1389년에 폭발한 헤클라화산(Mt Hekla) 때문에 무수한 인명피해와 파괴를 겪는다. 또한 1349년 노르웨이를 휩쓸어 무역과 물자공급을 중단시켰던 흑사병이 나라 전체를 휩쓴다. 14세기말 아이슬란드는 덴마크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교회와 국가 사이의 분쟁은 1550년 종교개혁과 루터주의를 국교로 강요하기에 이른다. 그 후 2세기에 동안 사나운 덴마크의 착취에 절름발이상태가 되었고, 해적들에 시달렸으며 수없이 자연재해를 겪어야만 했다. 아이슬란드가 헌법을 초안하고 국내문제를 스스로 처리하도록 허가 받는 1874년에 비로소 덴마크의 억압은 약화된다. 1918년 덴마크의 지배를 벗어나 덴마크왕국에 속하지만 하나의 독립국가가 된다. 하지만 국방과 외교문제는 코펜하겐이 여전히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1940년 덴마크는 독일에 점령된다. 아이슬란드는 덴마크왕국이 더 이상 그들의 문제를 관장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그 1년 후 독립을 요구하였고, 1944년 6월 독립을 보장 받는다. 덴마크의 침략과 아이슬란드의 주권선언을 경험한 후, 섬나라라는 지리적 약점은 연합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하였다. 그 결과 영국과 미국군대가 들어온다. 미국인들은 지금까지 남아있어 그들이 나가기를 바라는 아이슬란드인의 원성이 늘어가고 있다. 영국인들은 1970년대에 아이슬란드의 어업영해권 확장을 거부하여 그들의 분노를 샀다. 수년 동안 소위 대구전쟁(Cod Wars)이라 불리는 아이슬란드 무장헬리콥터와 영국 전함 간의 포격은 어획철마다 정기적으로 일어났다. . 최근 아이슬란드 경제는 불안해 보인다. 어업할당제가 부활했고, 실업률의 상승과 크로나(króna)의 가치하락을 겪고 있다. 환경 단체과 아이슬란드 포경산업의 마찰로 인해 1992년 세계 포경위원회에서 탈퇴하였지만,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는 이제 호전되고 있으며, 통신의 발달과 도시인구의 증가는 자연재해의 충격을 상당히 감소시키고 있다.
  • 경제
  • 국내 총생산 GDP : : US$ 166억
    1인당 국민총생산 GNP : US$ 63,830
    연성장률: 1.7%
    인플레이션: 4.9%
    주요산업: 어업, 양식업, 알루미늄제련, 지열발전
    주요무역국: 영국, 독일, 미국, 프랑스
  • 문화
  • 탄력적이고 독립적인 아이슬란드의 문화는 험한 지형과 중세 스칸디나비아 독재자를 피해온 농부와 군인 자손들에 의해 오랜 세월 동안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미지의 세계로 피신해온 이들은 안정된 정착생활을 위해 건물을 짓고 농장을 일구었다. 서구 중세문학작품 중 가장 훌륭하다고 인정 받는 아이슬란드의 풍부한 문학적 전통은 투쟁, 전투, 영웅담, 종교, 침략 등을 소재로 하는 전설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였다. 아이슬란드 최고 작가이자 195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할도르 락스네스(Halldór Laxness)와 같은 작가는 현대문학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주로 목동의 노래와 구슬픈 자장가인 전통음악은 여전히 대중적이며, 또한 장난스러운 리더 가수 비요르크(Björk)가 이끌던 예전의 슈가큐브(Sugarcubes) 밴드는 놀라운 국제적 성공을 거두었다. 아이슬란드는 공식적으로는 기독교 국가이지만 고대 노르웨이족 종교로 알려진 아우사트루 (Ásatrú)교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어 신흥종파로 인정받고 있다. 1970년에 양떼 농장주가 아이슬란드판 아우사트루를 부활시켰다. 고대신들이 상징하는 자연의 힘과 조화를 강조하는 종교이다. 아이슬란드의 전통음식은 듣는 것처럼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실제로 몇 가지 요리는 먹을만하다. 한가지 분명한 예외인 하우카를(hákarl)은 충분히 부패하도록 6개월 이상 땅에 묻어 두고 썩힌 상어고기이다. 오래된 신 우유에서 응고된 부분을 뺀 물에다 양의 고환을 절여서 케이크 안에 눌러넣어 먹는 흐루트스푼구르(hrútspungur)와 삶거나 생으로 혹은 절여서 먹는 스비드(svið)는 두 눈이 그대로 있어 확실히 양인지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하다. 양고기의 남은 부분을 섞어서 다진 다음, 창자에 집어넣고 묶어서 익힌 슬라우투르(slátur)도 권할 만 하다. 하르드피스쿠르(harðfiskur – 대구의 일종), 블레이크야(bleikja – 매기류), 룬디(lundi -섬새의 일종) 등은 훨씬 덜 기이한 음식이다. 이런 음식들을 거리낌없이 먹을 수 있다면 고래의 지방, 고래스테이크, 바다표범고기도 시식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아주 독특한 쉬르(skyr)는 저온 살균 탈지우유에 박테리아를 배양하여 만든 요구르트와 비슷한 혼합음료이다. 커피는 국민전체가 즐겨 마시며 맥주, 와인, 주류도 비싸기는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다. 전통적인 아이슬란드 주류는 감자와 캐러웨이열매로 만든 일종의 슈냅스인 독주 브렌빈(brennivín)이다.
  • 축제 및 행사
  • 일 년 중 가장 거국적인 경축일은 6월 17일 독립기념일로 다채로운 가두퍼레이드, 거리에서 춤추고 노래하기, 야외극장 등이 열리며 모든 사람들이 유쾌하게 즐기는 날이다. 그 외 국가적인 축제는 6월 첫째 주에 열리는 뱃사람들을 위한 선원의 날 축제(Sjómannadagurinn)가 있다. 수영대회, 줄 달리기, 해양구조 경기 등에 참가하여 경쟁을 펼친다. 6월 24일의 하지 축제는 백야의 이슬은 신비한 치료효과가 있어 19가지의 각가지 병을 고친다는 전통적인 믿음과 관련이 있다. 4월의 셋째 목요일은 한 해의 첫 번째 여름날을 기념하는 카니발형식의 숨마르다구린 퓌르스티 축제(Sumardagurinn Fyrsti)가 열린다. 지방축제 가운데는 8월에 열리는 피요드하우티드(Pjódhátíð)의 베스트만나이야르(Vestmannaeyjar)는 땅이 흔들릴 만큼 요란스런 행사를 벌여 모닥불을 피우고 캠핑을 하며 춤추고 노래하고 먹고 마시며 취하는 날이다. 역시 8월에 있는 베르슬루나르만나헬예 (Verslunarmannahelgi)는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바베큐, 말타기 경주, 캠핑, 가족모임, 과도한 음주 등을 즐기는 공휴일이다.
  • 여행자 정보
  • 비자: 서방 유럽인,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의 시민권자와 그 외 많은 나라의 시민권자도 비자가 필요 없다. 여행자는 최고 3개월까지 체류가 보장되며 경찰서에서 쉽게 연장도 가능하다.
    건강상 유의사항: 트레킹을 한다면 체온이 저하되지 않도록 조심할 것.
    시간대: 그린위치 표준시와 같다.
    전압: 220볼트, 50싸이클
    도량형: 미터법
    관광객: 일년에 15만
  • 경비 및 환전
  • 통화: 크로나 Króna (Ikr)
    환율: US$1 = Ikr 72
    일반경비:
    저렴한 식사: US$5-10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US$12-20
    저렴한 호텔: US$15-45
    중급의 호텔: US$90+ (double)

    북대서양에서는 모든 생필품이 수입되기 때문에 음식, 숙박, 교통비 등의 물가가 높다. 실제로 아이슬란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여행자의 주머니를 쪼들리게 하는 나라로 전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US$500을 쓸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한정된 경비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예산을 넘기지 않도록 애써야만 한다. 안락함을 즐겁게 포기한다면 유스호스텔에서 자고, 스넥바에서 식사하고 버스로 다니면, 하루 평균 약 US$35 의 지출을 유지할 수 있다. 유럽인들은 캠핑용 차량이나 캐라반 같은 개인 교통수단을 가지고 아이슬란드에 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약간 더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적당한 예산안에서 경비를 써야 한다. 휘발유 값이 1리터당 US$1이 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외국여행자수표, 우편환, 가계수표 등은 아이슬란드의 모든 은행에서 환전 가능하다. 액수에 관계없이 약 US $2.50의 환전수수료가 부과된다. 주요 신용카드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사용가능 하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카드사용을 무척 즐겨서 식품이나 작은 물건을 살 때 조차도 카드를 쓴다. 팁은 요구하지 않는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는 자동적으로 계산서에 봉사료가 추가되기 때문에 팁을 더 줄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나 아주 특별히 훌륭하거나 친절한 서비스에 꼭 팁을 주고 싶다면 거절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 여행 시기
  •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사람들은 아이슬란드로의 여행길을 멈추고 아이슬란드의 관광거리도 서서히 줄어든다. 호텔, 유스호스텔, 캠핑장 등은 문을 닫고 버스운행도 멈춘다. 늦은 여름에 온 관광객들은 볼만한 구경거리는 9월 15이후에는 없다는 것을 알고 몹시 실망한다. 그리고 9월 30일쯤부터는 마치 나라 전체가 깊은 동면에 들어가는 것 같다. 앞으로는 달라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여행계획을 세울 때 이런 점들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 주요 여행지
  • 레이캬빅(Reykjavík)
  • 아이슬란드의 수도는 여느 유럽의 도시들과는 다르다. 레이캬빅은 ‘연기 나는 만’이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수도일 뿐만 아니라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비교적 신 도시이다. 그 이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부는 바람과 지열에 덕택으로 오늘날 레이캬빅은 ‘연기 없는 도시’로 알려졌다. 레이캬빅은 흥미로운 옛날 마을, 하얀 목조건물, 줄지어선 밝은 색의 콘크리트 집들 뿐만 아니라 현대 유럽도시의 외양을 자랑하고 있다. 흥미로운 구경거리는 모두 구시가에서 걸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시의 중심인 구시가지는 잔디 공원, 호수, 시장, 박물관 등이 함께 있는 전원분위기이다. 먼 북구의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종교적, 민속적 유물과 정착시절 사용하던 연장 등을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을 가보아야 한다. 전시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노르웨이 전쟁장면을 묘사한 1200년경에 새겨진 교회 문이다, 지하실에는 항해용이나 농업용 기구들, 옛날 고기잡이 배, 아주 창의적인 농업기구 등이 있다. 박물관 바로 뒤에 있는 아우르니 마흐누손(Árni Magnússon)협회는 북구전설에 매료된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안에는 아이슬란드가 독립할 때 덴마크로부터 돌려받은 란드나마북 (Landnámabók)과 니얄스(Njáls)의 모험담을 포함한 유명한 작품집이 있다. 현대적인 모습의 레이캬빅은 구시가의 동쪽으로 뻗어있으며, 용암으로 산 모양 비슷하게 만들어진 웅장한 할그림스교회 (Hallgrímskirkja) 등 몇 가지 볼거리가 있다. 교회를 보는 순간 용암 때문에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시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분명하다. 1940년대 후반에 건축이 시작되어 1974년에 완성된 이 교회는 아이슬란드의 가장 유명한 시인 할그리무르 페투르손(Hallgrímur Pétursson)의 이름을 따라 명명되었다. 강렬한 빛이 가득 찬 실내를 둘러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75m 높이의 고층 탑에 오르면 시의 경치가 대단히 멋지다. 교회 잔디밭에는 ‘아이슬란드인의 아들이자 빈란드(오늘날 뉴펀드랜드나 라브라도)의 발견자`(‘Son of Iceland, Discoverer of Vinland')로 자랑스럽게 알려진 레이프 에릭손의 동상이 있다. 외양이 끈적끈적하게 보이는 곳으로 화산쇼 극장(the Volcano Show)이 또 있다. 다시 한번 디자인 때문에 흥미를 잃지는 마라: 이 극장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더불어 살고 있는 가지각색의 화산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가치있는 곳이다. 1963년 마치 엑소시트를 연상시키는, 바다에서 솟아올라 스며나온 수르트세이 (Surtsey)의 탄생을 보여주어, 유명한 상을 수상한 영화 등 화산분출의 장대하고 극적인 장면을 담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가볼 만한 다른 곳으로는 쾌적한 식물원, 대중적인 놀이공원, 아이슬란드 최고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 등이 있다. 저렴한 숙박시설과 음식, 경제적인 쇼핑은 구 시가지나 바로 시가 동쪽에서 찾을 수 있다. 여흥으로는 영화 (아이슬란드어자막과 함께 원어로 상영하는), 문화행사(연극, 오페라, 교향악, 무용), 가벼운 구경거리(무용담, 정착기 이야기와바이킹을 소재로 하는) 등이 있다. 룬투르(Runtu)는 최고의 연주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기 위해 시내 힙바, 생음악현장, 디스코 등을 샅샅이 돌아다니는 레이캬빅의 단체이다.
  • 굴포스와 게이시르(Gullfoss & Geysir)
  • 아이슬란드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두 곳 모두 중앙남부에 있으며 자연현상과 유적지로 유명한 장소이다.. 사진으로 자주 보는 두 층으로 되어있는 폭포가 굴포스이며, 자주는 아니지만 해가 날 때 폭포의 거대한 물보라에서 무지개를 볼 수도 있다. 이 곳은 한때 수력발전개발을 위해 국제경매에 붙여지기도 했지만 정부가 사들인 후, 국가기념물로 보존하고 있다. 근처에는 한때 남부 아이슬란드의 학문의 전당인 하우카달루르(Haukadalur)가 있다. 굴포스의 바로 서 쪽는 온천이 분출하는 간헐천중 최고인 게이시르가 있다. 14세기부터 분출하기 시작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간헐천을 분출시키려고 돌과 진흙을 던진 후 20세기 초기에야 멈추었던 ‘Great Geysir’가 가장 볼만하다.. 다행히 근처 스트록쿠르(Strokkur)의 다른 간헐천을 대신 발견했다. 이 온천은 3분마다 정확히 20m까지 치솟으며 물보라를 뿜어낸다. 하지만 단 몇 초 동안만 분출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그 외에도 다채로운 온천, 증기를 뿜는 구멍, 따뜻한 시냇물, 황홀한 조류, 광물침전물 등을 근처에서 볼 수 있다.
  • 뮈바튼(Mývatn)
  • 아이슬란드 북동부에 있는 뮈바튼은 세계적인 자연의 경이로움의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대부분의 흥미로운 구경거리는 화산이나 지열표면현상이지만, 보호지역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수많은 새들로 넘치는 아름다운 푸른 호수이다. 게다가 거대한 만년설에 가려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므로, 이 보호구역은 아이슬란드에서 날씨가 가장 좋은 곳이다. 여행객들은 이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하며 1주일 정도 캠핑을 할 수도 있고, 크베르크피욜(Kverkfjöll) 빙하동굴, 아스캬(Askja) 화산의 원형 함몰지형, 흐베르펠(Hverfell)분화구 등이 있는 요쿨사우르글루푸르 (Jökulsárgljúfur) 국립공원까지 소풍을 갈 수도 있다.

  •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 헬가펠 Helgafell
  • 헬가펠은 아이슬란드역사와 문학에 특별히 자주 등장하는 신성한 산이다. 실제로 이 산은 73m 높이의 언덕이지만 어떤 신비한 힘을 확실히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등반할 때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을 지키는 사람은 세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첫째, 말하지 않고, 뒤를 돌아다 보지 않고 남서쪽 경사를 따라 성전의 옛터까지 등산한다. 둘째, 소원은 선을 위한 것이어야만 하고, 악의 없는 마음으로 바래야 한다.. 셋째 동쪽경사를 따라 내려와만 하고, 누구에게도 그 소원을 말해서는 안된다. 헬가펠은 스튁시스홀무(Stykkishólmu)의 5km 남쪽으로 아이슬란드 중서부에 있다.
  • 케르린가르스카로드 (Kerlingarskarð)
  • 케르린가르스카로드는 ‘마녀의 통로’라는 뜻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 무시무시한 장소에 한 여자트롤(난장이 귀신)이 통로의 동쪽 면을 이루는 케르린가르피얄(Kerlingarfjall)산 기슭에서 돌기둥으로 변할 때까지 자주 나타났다고 한다. 근처에는 이 마녀가 고기를 잡았다고 하는 호수가 있다. 1800년대에 한 주민이 호수로 들어가는 큰 발자국을 보았다고 전해지며, 그 후에도 록 네스(Loch Ness; 스코틀랜드의 한 호수에서 목격되었다는 거대한 용모양의 동물) 같은 동물을 목격했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용기가 있다면 호수 주위에 캠핑을 하며, 주위를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날씨가 매우 나쁘다. 통로를 가로질러 레이캬빅과 스튁시스홀무르 사이에 버스가 있다.
  • 그림세이 (Grímsey)
  • 본토 북쪽 41km에 있는 그림세이섬의 일부는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이다. 지도상으로 볼 때 신비한 위치라는 것 이외에 여기를 찾는 주 이유는, 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새 군락지로 이상적인 장소인 100m에 이르는 절벽을 보기 위해서다. 그림세이는 또한 아이슬란드의 가장 열정적인 체스 플레이어들의 고향이다. 역사적으로 체스경기에 패배한 후, 어리석은 실수를 한 선수가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을 한적이 있었다. 결국, 체스에서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되었다. 이후 열정이 조금 식기는 했지만 체스게임을 제안 받으면 너무 간단히 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아스키야 (Askja)
  • 50평방km에 달하는 거대한 아스키야 화산분화구지대는 아이슬란드에 문물이 들어오는 것 만큼이나 멀리 외따로 떨어져있다. 춥고 바람불어 접근하기 어려운 이 지역은 자연의 거대한 창조력을 보여준다. 1875년 원 분화구를 형성한 지각변동이 크게 일어났으며, 이때 화산재로 인해 유럽대륙까지 엉망이 되었다. 화산활동은 이후 약 30년 동안 지표물질이 크게 붕괴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새로 생긴 함몰지는 물로 채워졌으며, 깊이 217m에 달하는 이 호수는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깊다. 선명한 사파이어블루색의 호수는 일년 내내 거의 얼어있지만, 안쪽에 새로이 생긴 작은 분화구는 아직도 뜨겁고 수영하기에 이상적이다. 아스키야는 중부 아이슬란드에 있으며, 4륜 구동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여행계획을 잘 세워 가는 것이 최선이다..
  • 요쿨사우르글루프르국립공원(Jökulsárgljúfur National Park)
  • 요쿨사우르글루프르(빙하강 계곡을 뜻하는)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의 새로운 자연보호지역이다. 가끔 아이슬란드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인용되는 이 공원에는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큰 계곡, 풍부한 식물군, 기묘한 암석의 형성, 동굴, 가파른 아우스뷔르예 (Ásbyrgi) 계곡, 무수한 폭포 등이 있다. 또 다른 인기 있는 장소로는 메아리가 울리는 흐료드아클레타르(Hljóðaklettar)암석, 철철 넘치는 아름다운 온천 홀마툰구르(Hólmatungur), 유럽에서 제일 아름다운 데티포스 (Dettifoss)폭포 등이다. 공원은 후사비크(Húsavík)의 동쪽에 있으며, 아이슬란드 북동쪽에 위치한다.
  • 레저스포츠
  • 아이슬란드에는 트렉킹 코스가 무수히 많은데, 오후 한나절만 걷는 하이킹부터2주일 동안 대자연을 즐기는 트레킹까지 다양하다. 가장 좋은 하이킹코스는 란드만나라우가르(Landmannalaugar),라우트라비야리(Látrabjarg), 호른스트란디르(Hornstrandir) 등과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지만, 레이캬빅 바로 근처에 있는 레이캬네스폴크반구르(Reykjanesfólkvangur)에서 찾을 수 있다. 좋은 스키장은 레이캬빅, 아쿠레인(Akureyri), 레이캬빅 바로 남동쪽에 있는 블라우피욜(Bláfjöll), 아쿠레인 가까이 있는 흐리다르피얄(Hlíðarfjall)에 있다. 랑요쿨(Langjökull)의 만년설에서 썰매타기, 하얀 강이라는 뜻의 흐비타(Hvítá)에서의 급류타기, 후사펠 (Húsafell) 근처에 할문다르흐라운(Hallmundarhraun) 동굴에서 아마추어동굴탐사, 실내에서의 말타기, 지열을 이용한 수영장에서의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그 외 특별한 것을 하고 싶다면, 전 세계의 아마추어 및 프로 골퍼가 참가하여 아쿠 레인에서 밤새도록 열리는’Arctic Open’ ‘심야의 태양’ 골프토너먼트에 참가할 수도 있다.
  • 아이슬란드 으로 가는 길
  • 국내 항공사인 아이슬란드에어는 유럽과 미국으로 가는 정기직항이 있다. 아이슬란드로 가는 항공편이 비싼 것을 염두에 두라. 항공료를 싼 가격에 구하려면, 가능하면 일찍 계획을 세우고, 여러 여행사를 다녀보며, 적어도 출발 30일전에 항공표를 구입하라. 유럽과 아이슬란드를 즐겁게 여행하기 위해서 페리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다소 시간이 걸리고 요금은 여전히 비싸다. 페리편은 덴마크 남서쪽에 있는 에스베리 (Esberg)에서 5월 말부터 9월초까지 있는데, 여행객은 이틀을 중간 기항지 파로섬(Faroe Islands)에서 보내야 한다. 또 그린랜드에서 아이슬란드를 거쳐 덴마크까지 가는 페리편이 12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 있다. 그리고 9월 둘째 주에 출발하여 10월 첫째 주에 돌아오는 페리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를 운항한다. 6월과 8월 사이에는 스코틀란드 북동쪽의 셰틀런드섬(the Shetland Islands)의 러윅(Lerwick)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페리편이 있다
  • 국내 교통편
  • 국내선, 프루글레이디르(Flugleiðir)는 눈과 얼음이 대부분의 육상교통을 마비시키는 겨울철에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교통편이다. 항공료는 다소 비싸지만 레이캬빅과 대부분의 주요도시를 매일 운행한다. 아이슬란드에는 철도가 없으며, 간선도로는 유럽에서 제일 개발이 덜 되었다. 하여간 비프레이다스터드 이스란드(Bifreiðastöd Íslands) 장거리버스운송회사는 다소 불편하지만 상당히 적절하게 전국을 잘 연결하고 있다. 또 항구를 연결하는 페리가 많다. 대부분의 도시에 자동차대여회사가 있고, 기본 요금은 견딜만하지만, 초과km당 부가요금, 강제적 보험가입, 세계에서 거의 가장 비싼 기름값을 더하면 아주 비싸진다. 비포장도로, 가파른 경사길, 험한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아이슬란드는 자전거타기에 적당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려는 관광객이 늘어나서 대부분 도시의 호텔과 호스텔,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관광을 위해 대여할 수 있는 택시와 지방버스가 지역교통편으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