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백색 백운암과 석회암이 만들어낸 알프스의 또다른 풍경 돌로미테 산군. 수많은 가파른 첨봉과 바위산을 껴안은 이 장소는 트레킹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어떤 곳과도 가히 비교불가능 한 트레킹 여행을 위한 최적의 여행이자 휴양지입니다.

‘고생을 한 만큼 더 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해발고도 1200m대의 도시 코르티나 담베초에서 2000m~3000m대의 트레킹 루트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그 곳을 걷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바위기둥을 만납니다

돌로미테의 또 하나의 숨겨진 파라다이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이 거대한 세 개의 바위는 바라보는 거리와 각도, 높이에 따라 다양한 감동을 줍니다. 특히 짧은 휴식을 취하거나 점심식사를 하게되는 로카텔리 산장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선물해 줍니다. 자신의 트레킹 인생에서 놓칠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인들에게 돌로미테 지역은 여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또한 그 자체를 가장 품격 있고 높은 수준의 휴양으로 인식을 합니다. 단순히 놀고 먹고 푹 늘어져 시간을 보내는 휴식이 아닌 자연에서 얻는 가장 원초적인 힐링 입니다.

돌로미테의 산장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도시와 떨어져 있음은 물론이고, 자연 속에 오로지 하루 휴식을 취하고 식사 한끼를 할 수 있는 작은 산장이 트레커들을 맞이합니다. 아침식사 후 3시간 점심 식사 후 또 2-3시간 걸어 도착한 산장에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오후의 여유로움을 즐겨보세요.

이 지역의 또 다른 특징은 날씨에 있습니다. 트레킹을 하는 시즌에는 12시 이후 꼭 한 차례 비가 내립니다. 낮 동안 달궈진 회백색의 바위 기둥을 타고 모인 뜨거운 공기가 서서히 구름을 압축 시켜 오후에는 비구름으로 변신을 시작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돌로미테 산군과 구름이 모여드는 하늘의 풍경이 경이로운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곳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퀘토리 라고 불리우는 다섯개의 바위 기둥은 자연이 만들어낸 요새입니다. 실제로 이곳은 1차 대전 산악전투의 격전지로 지금도 그 안에는 치열했던 전투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버텼던 생존의 현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이 평화로운 이곳을 아무런 조건 없이 보고, 걷고, 느끼고 있습니다.

트레킹 여행 중 식사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식단도 여행지에서 맛 보게 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돌로미테는 다릅니다. 각 산장에서 맛 볼 수 잇는 중식과 석식은 다양하게 본인에 입맛 따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 한번 즘 맛볼 스테이크와 파스타, 고급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메뉴들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완주한 여행자들은 바비큐 파티로 마지막 밤을 자축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감자,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등 갖가지 고기와 야채를 구워 뷔페식으로 대접하는 산장에서의 파티 그리고 맥주한잔으로 지친 몸의 피로를 날려버립니다.

덤으로 주어진 베니스에서의 하루.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여행지 수상도시 베니스를 자유롭게 여행해보세요. 이번 여름 거대한 바위산들을 마주 할 돌로미테 트레킹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