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븐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븐은 셰익스피어의 마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모든 발자취를 느껴 볼 수 있는 마을이다. 영국 미들랜드 지방의 평범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곳이자, 성공 후 만년을 보낸 도시로서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마치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셰익스피어의 생가, 앤 해서웨이의 집, 내쉬의 집 & 뉴플레이스까지 아직도 보존되고 있을 정도로, 스트랫포드 사람들의 셰익스피어에 대한 애착은 마을 곳곳에서 느껴진다. 마을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에이번 강변에 위치한 로열 셰익스피어 극장에서는 아직도 셰익스피어극을 상연하고 있어, 매년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영국 특유의 소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동화 마을, 스프랫포드의 길녘에서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천재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곳,
셰익스피어 생가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극작가로 평가 받는 셰익스피어가 1564년 태어나 자란 집은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븐의 자부심 그 자체이다. 이 생가는 나무 골조를 댄 전형적인 튜더 양식의 건물로 19세기에 보존, 수복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해마다 수많은 인파들이 몰리고 있다. 장갑을 만들었던 셰익스피어의 아버지인 존 셰익스피어는 부유한 지방 유지였는데, 덕분에 셰익스피어의 생가는 일반 가정집에 비해 큰 규모로 부유한 집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셰익스피어 생가의 내부로 들어가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가구와 물건들이 배치되어 있어 16세기 그 당시 영국 사람들의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어 좋은 볼거리이다.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이 태어나 자란 곳,
앤 해서웨이의 집(Ann Hathaway’s Cottage)

앤 해서웨이의 집은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이 태어나 결혼하기 전인 1582년까지 살던 집으로, 셰익스피어의 생가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곳이다. 15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앤 해서웨이의 집은 그 당시 전형적인 영국의 농가로 19세기 말까지 해서웨이의 일가가 거주 하였다. 집을 둘러 보다 보면, 마치 그 당시 사람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져 4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될 정도이다. 1969년 화재가 나서 소실 되었으나 새롭게 복원되어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븐의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앤 헤서웨이의 집은 잉글랜드에서 유명한 건물 중 하나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1년 4계절 마다 다른 빛깔의 꽃들로 가득 차 있는 정원은 이 곳을 찾아오는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 100배 즐기기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도 큰 도시가 아니라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게 되면 시내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에 충분히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거리에 배치되어 있는 안내도를 따라 셰익스피어 생가 -> 나쉬 하우스 & 뉴 플레이스 -> 홀스 크로프트 -> 홀리 트리니티 교회 순서로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외각에 떨어져 있는 앤 헤서웨이의 집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코스이다. 관광 안내소에 들러 무료로 나눠주는 지도와 브로셔를 챙겨 두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마을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에 반나절이면 대부분 다 둘러 보실 수 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에서 조금 떨어진 워릭(Warwick)성에 들러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글 성나리
사진 영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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