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카

고풍스럽고 섬세한 명문 도시

따뜻하고 햇볕이 비치는 날에 특히 멋있는 살라망카는 스페인 최고의 학문 도시이다.
특히 살라망카 대학은 영국의 옥스퍼드,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의 볼로냐와 함께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으로, 살라망카 구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대학가 특유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교육의 도시, 대학의 도시, 학문의 도시 살라망카 대학

살라망카 대학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돈키호테의 작가 ‘산 세르반테스’,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한 ‘콜럼버스’ 등 스페인의 많은 위인을 배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시험날 엿을 정문에 붙였던 것처럼, 스페인에서는 최고 명문인 살라망카 대학의 신입생들은 정문 위의 해골 위에 있는 개구리를 찾아야만 정식 학생이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정문 조각상 해골 위에 왜 하필 개구리가 있을까?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개구리는 앞으로만 뛰기 때문에 학문의 발전을 의미해서 조각하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학문의 도시 살라망카에 어울린다. 정교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는 정문에서 그 유명한 살라망카 개구리를 여행객들도 꼭 찾아봐야 할 미션이 아닐까?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은의 길을 지키던 조개의 집

순례자의 길은 대표적인 프랑스 길 외에도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에서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가는 은의 길도 있다. 은의 길에 있는 도시 중 한 곳인 살라망카 중심가에는 가리비 조개로 외부 벽이 장식되어 있는 건물을 볼 수 있다.
조개의 집이라 불리는 이 곳은 이전에는 순례자를 보호하던 산티아고 기사단 단원의 저택이었다.가리비 조개는 산티아고까지 걸어가는 순례자들의 필수품으로, 조개로 순례의 방향을 표시한다.
현재 조개의 집은 대학 도시 살라망카답게 공공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살라망카 대학의 정문, 개구리를 찾는 관광객들

  ▶ 순례자의 길, 조개의 집

우주인과 용이 지키고 있는 살라망카 대성당.

스페인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성당. 살라망카에는 대성당이 두 곳이 있다. 구성당의 부족한 점을 보안하여 바로 옆에 이어져서 지어진 신대성당. 신대성당을 통해서 구대성당을 들어갈 수 있기에 동시에 두 성당을 볼 수 있다.
살라망카 대성당 입구에는 예루살렘의 입구와 성인들의 모습,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헌 모습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살라망카 대학교 입구의 개구리 조각만큼이나 여행객들의 눈길을 끄는 조각이 이 살라망카 대성당에도 있으니, 바로 우주인과 아이스크림을 먹는 용이다. 13-14세기에 건설된 성당에 현대적인 우주복을 입고 있는 조각상이 많은 미스터리’설’을 만들어 냈는데, 성당을 보수하면서 조각팀들이 장난을 친 조각이라는 말이 가장 유력하다.

 

Photo by Eunji Lee  

글·사진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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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Local Food

또르띠야 (Tortilla de Patatas)
스페인의 대중적인 요리인 또르띠야는 스페인식 오믈렛이다.
무거운 아침, 혹은 가벼운 점심대용으로 먹기 좋으며, 일반 까페테리아나 작은 바르BAR 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atata 는 스페인어로 감자라는 뜻이고, 감자 외에도 햄, 양파, 치즈 등과 계란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안주로 먹을 수도 있고, 바게트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도 있다.
Meson Cervantes
Plaza Mayor, 15-, Salamanca, Spain http://www.mesoncervan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