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과거 영감의 원천이자 국가적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앙코르 사원군은 오늘날 캄보디아 인들이 꿈꾸는 최고의 순례지이자 이 근방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절대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유적지다. 한 걸음 한 걸음 그곳에 다가가면 곧 인간의 창조성과 종교적인 헌신이 빚은 완벽한 혼합물과 대면하게 된다.

‘천년의 비밀’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

9~13세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했던 크메르제국. 크메르제국의 수도였던 앙코르에 건축된 앙코르와트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로 여행객에게 캄보디아의 상징이 되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에서 가장 큰 종료 건축물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 있는 앙코르와트는 400년 이상 숲 속에 잠들어 있다가 1860년 프랑스 식물학자에 의해 발견 되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외세침략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호수와 울창한 정글 속에 자리잡고 있는 앙코르와트는 영화 ‘인디애나 존스’를 연상케 할 만큼 여행하는 것이 탐험 그 자체이다.
뚝뚝이 혹은 자전거를 타고 입구에 진입한 후 사원을 둘러 보다가 앙코르와트의 중앙탑 경사 70도의 계단을 손과 발을 이용해 올라서서 맞이하는 석양 빛은 그야말로 자연의 경이로움과 문명의 위대함이 조화를 이룬 하모니이다.



거대한 도시 앙코르톰

요새화 된 도시인 앙코르톰은 약 10 평방 킬로미터의 넓이를 가지고 있으며, 앙코르와트의 북쪽에 위치한다. 샴(Chams) 족에게 크메르의 이전 수도였던 밥후온(Baphuon)을 포위당해 파괴당한 직후인 12세기 앙코르의 위대한 건설자인 자야바르반 7세가 현재 남아있는 형태로 도시를 만들었다. '거대한 도시' 라는 어원을 품고 있는 크메르시대 최고의 도읍지인 이 곳은 다섯 개의 기념비적인 성문을 가지고 있다.

  ▶ 캄보디아

남, 북, 서에 각각 하나씩이 있고, 동쪽에만 두 개의 문이 있다. 사면불의 형태를 한 거대한 출입문은 양쪽으로 연꽃의 물을 마시는 코끼리 상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해자를 건너는 다리 양쪽에는 난간 역할을 하는 선신과 약신 54구의 조상이 자리 잡고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중간 중간에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향초를 꽂으며 시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 중 앙코르와트가 가장 규모가 크지만, 당시에는 앙코르톰이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한다.

또한, 앙코르톰 중심에 위치한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제국 최대 영토를 확정했던 자야바르만 7세가 건축한 불교사원이다. ‘천년의 미소’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54개의 탑에 조각된 200여개의 부처님 얼굴은 보는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형상을 나타내며, 세밀하고 정교한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사원 중 하나로 여겨지며, 사방을 다 굽어본다는 의미로 동서남북으로 네 개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 불상이 인상적이다.

앙코르와트 관광의 발이 되어주는 툭툭(Tuk Tuk)

앙코르와트 유적지 이동에 툭툭이는 필수 역할을 한다. 이 곳의 툭툭이 기사들은 숙소 알아볼 때까지 무료로 태워주겠다고 상술을 피기도 하지만, 바가지 안 쓰고 흥정을 잘 하면 저렴하고 좋은 숙소도 구하고 앙코르와트 탐험기간 동안 두발이 될 맘 좋은 툭툭 기사를 알아볼 수 있다. 2인용 툭툭의 경우 앙코르와트 주변을 가는 거리에 따라 하루하루 비용이 틀려지며 두루두루 유적군을 갈 수 있는 3일계약시 일반적으로 50~60$ 선이며 흥정에 따라 파격적으로 다운도 가능하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며 안내도 잘 하는 툭툭 기사 일수록 몸값이 비싼 편이다. 앙코르 와트 일출 감상을 원한다면 미리 계약하여 픽업을 부탁하는 것이 현명하다.

  ▶ 자야바르만 7세가 건축한 바이욘 사원.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사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Photo by Youngja Lee  

앙코르와트 관광 TIP

Tip 하나. 앙코르와트 입장권은 1,3,7일권이 있으며, 3일권 이상의 티켓 구입 시, 사진 1장이 필요하다.
Tip 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혼자라면 개인용 택시 오트바이를, 3명 이상이면 툭툭이 대여를 권장한다.
Tip 셋. 앙코르와트 개방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이며, 입장 시, 짧은 바지, 민소매, 모자 등의 복장 제한이 있다. 앙코르톰 입장 시에는 모자 및 썬그라스 착용도 금지된다.

글 안정은
사진 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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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Food

록락(LOK LAK)
캄보디아의 전통 스튜로, 볶은 소고기에 강황과 생강, 칠리 등 다양한 향신료로 맛을 낸 음식입 니다.
www.frizz-restaurant.com
피쉬 아목(Fish Amok)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타어거 피쉬라는 생선에 카레의 재료인 '강황'과 코코넛 크림를 넣어 만들어 부드러운 맛을 낸다.
www.frizz-restaurant.com
망고 스티키 라이스(Sticky Rice with mango)
망고와 찰밥에 시럽을 얹어 먹는 캄보디아식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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