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윈디 천연국립공원
연간 수천 명의 여행자만이 찾을 수 있는 곳
공원 안의 숲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마운틴 고릴라
고릴라 트레킹은 정글 그대로의 야생 상태에서 고릴라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투어가 아닌 트레킹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브윈디 천연 국립공원에서 고릴라 트레킹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매일 한 팀 당 8명씩, 2~4개 팀 정도이다. 또한 트레킹 참가는 돈이 있다고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전에 우간다 자연보호국에서 허가를 받은 사람들만이 정해진 날짜에 참여할 수 있다.
인간과 유전자가 97% 같은 동물인 마운틴 고릴라에게 브윈드 국립공원은 마지막 서식지와도 같은 곳이다. 오늘날 마운틴 고릴라는 전세계에 650여 마리 정도가 살아 있는데, 그 중 300~350여 마리 정도가 브윈디 국립공원에 서식한다. 마운틴 고릴라는 우두머리를 정점으로 한 가족집단을 구성하며 서식하기 때문에 한 번 고릴라를 찾으면 보통 10~20여 마리의 고릴라를 관찰할 수 있다. 일단 산에서 마운틴 고릴라를 발견하면 1시간 밖에 관찰할 수 없다. 이는 인간이 고릴라에게 병을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으로 여행자들은 1시간 동안 고릴라를 보기 위해 500달러를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비용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고릴라 트레킹을 아프리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마운틴고릴라
영장목 성성이과의 포유류로 해발 2,300∼3,500m의 산악지대에서 산다. 평균 키 150∼180cm, 몸무게 90∼180kg이며, 다른 종들에 비하여 털이 검고 길며 빽빽이 난다. 주로 나뭇잎•줄기•나무뿌리•열매•버섯 등의 채식을 하며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흰 개미를 먹기도 한다. 서식지 감소, 밀렵, 종족간 내전 등의 영향으로 멸종 직전에 몰려 있다. 동물원에 있는 것은 대부분 낮은 지방에 사는 로랜드 고릴라이며 마운틴 고릴라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그리고 우간다에 걸쳐 있는 비룽가 산맥에 약 350마리, 그곳에서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브윈디 국립공원에 약 300마리 등 모두 650마리 정도가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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