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칼

마야 문명의 흔적, 갑자기 사라진 미스터리의 유적 티칼

티칼은 마야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과테말라의 유적이이다.
기원전600년경부터사람이 살기 시작해, 신전과 피라미드가 건설되면서 마야인들의 제의를 위한 중심지가 되었다. 티칼의 중심부는 거주를 위한 용도로 쓰였으며 약 2.5㎢에 걸쳐 신전과 궁전들이 늘어서 있다. 전성기인 700년경에는 핵심부에 약 1만여 명, 외곽지대에 약 5만여 명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석조물의 연대는 292년이며 가장 최근의 석조물의 연대는 889년이다. 이후 약 100여 년간 소집단들이 살았으나, 10세기에 완전히 소멸되었다. 1979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목록 가운데 신전, 국립공원으로 등록되었다.






밀림 위로 솟은 계단식 피라미드 신전들

티칼 국립공원 안에는 3,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건축물들이 밀림 위로 솟아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눈을 끄는 것은 정글의 마천루를 연상시키는 마야 특유의 모양을 한 계단식 피라미드의 신전들이다. 지금 남아 있는 최대의 신전은 Ⅳ호 신전으로 높이가 70m이고, 상부의 지붕을 받치고 있는 벽의 두께는 12m에 이르며, 관광객이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정글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이들 신전이나 아치로 만들어진 궁전•석비 등의 사이를 잇는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마야 문명의 도시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신전의 50%는 마야문명사의 전기인 서기 250∼600년에 다른 곳에 건조되어 있던 것을 당시의 주민들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신전 도시도 10세기에 다른 마야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버려졌는데, 약 4만 명에 이르던 주민들이 이 도시를 버리고 떠난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밀림 위로 우뚝 솟아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 유적

Photo by Sunkyeom Kim  

티칼 국립공원 안 유적 박물관은 마야 시대 흔적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아직 그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은 과거 마야인들의 놀라운 과학기술과 첨성술 등의 신비를 구경하기 위해 수 많은 여행자들이 이 곳을 찾는다. 현대 과학기술로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앞선 과학기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티칼은 이러한 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류의 문명의 기원과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티칼을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티칼 일대의 기후는 온화하고 습기가 많은 아열대기후이다. 연평균기온은 24℃, 연강수량은 2,000㎜이고, 우기는 5월에서부터 12월까지 계속되며, 평균 150일 동안 비가 내린다.

  ▶ 마야인들의 놀라운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티칼 유적

Photo by Sunkyeom Kim  

글 김우광
사진 김선겸

위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