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구아수 폭포는 너비 4.5km, 평균낙차 70m로 규모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이구아수’란 말은 예전부터 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던 과라니족의 언어로 ‘엄청나게 거대한 물’이란 뜻이다.

엄청나게 거대한 물 ‘이구아수 폭포’

남미 대륙에는 2011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에서 꼽은 세계 7대 자연 경관 중 두 곳이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그리고 두 번째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자리잡은 이구아수 폭포이다. 나이아가라 폭포,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구아수 폭포는 너비 4.5km, 평균낙차 70m로 규모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이구아수’란 말은 예전부터 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던 과라니족의 언어로 ‘엄청나게 거대한 물’이란 뜻이다.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 파라나주 남부를 따라 내려 온 이구아수강이 파라나강과 합류하는 지점에서부터 36km 상류에 있다. 강에 위치한다. 양한 크기의 암석과 섬 때문에 20여 개의 폭포로 갈라져서 흑갈색에 가까운 엄청난 영의 물이 아래로 떨어진다. 이구아수 폭포 부근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삼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이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를 즐기는 두 가지 방법

이과수 폭포가 본격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897년 이후의 일이다. 당시 브라질군의 장교 에드문두 데 바루스는 미국의 옐로스톤국립공원을 둘러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곳에 필적할 만한 국립공원으로 브라질의 이구아수 지역을 정했다. 관광객을 위해 길을 닦고 숙소를 만들면서 이곳은 서서히 인기를 얻게 된다. 11월부터 3월까지, 남미의 우기에 방문한다면 초당 약 1만3000㎥의 양이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데,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거나 정글을 탐험하려면 브라질 쪽이 유리하고, 배를 타고 정글을 연상시키는 숲과 작은 섬 그리고 자연 생태계를 감상하는 데는 아르헨티나 쪽이 좋다.

아르헨티나에서 이구아스 폭포의 관문이 되는 마을은 푸에르토이구아수이다. 버스 터미널에서 노선버스를 타고, 국립공원 내의 방문객 센터 앞에서 내린 후 경 철도로 갈아 타고 종점의 산책길 입구까지 가면, 거기서부터 걸어서 폭포를 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이다. 아르헨티나 쪽의 경관은 크고 작은 수 많은 폭포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책길을 걸으면서 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아르헨티나 쪽의 산책로에서는 유명한 악마의 목구멍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다. 강의 중류에 있는 산마르틴 섬으로 가는 선착장에서 폭포 지역을 여행하는 보트 투어도 있다.

브라질에서 이구아스 폭포의 관문이 되는 도시는 파라나 주의 포스두이구아수이다. 시내에서 공항을 통해 국립 공원 입구로 가는 노선 버스가 있다. 이 버스를 타고 종점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전용 버스로 환승하여, 종점 호텔 앞에서 산책로를 걸어 폭포까지 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이다. 아르헨티나 쪽의 경관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많은 폭포를 볼 수는 없지만, 폭포 줄기 하나 하나가 큰 것이 특징이다. 아르헨티나 쪽에 있는 악마의 목구멍에 버금가는 장면을 여러 번 즐길 수있다. 전망대에 서면 건너편의 악마의 목구멍을 보실 수 있다. 폭포의 관문이 되는 도시는 시우다드델에스테이다. 하지만 직접 폭포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포스두이구아수로 가서 브라질 쪽에서 관광을 하거나, 직행 또는 포스두이구아수를 통해 푸에르토이구아수로 나와 아르헨티나 쪽에서 관광을 할 수 있다.

최근, 이구아수 폭포는 커다란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잇따른 최악의 가뭄으로 이구아수의 물줄기가 형편없이 줄어버렸고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풍부하던 이구아수 지역 정글에서 사라져가는 동물들도 속출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강수량 부족과 난 개발에 의한 생태계 혼란이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원이라는 세계 7대 자연 경관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더 이상의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모든 이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글 김우광
사진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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