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세계 3대 미항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리우데자네이루는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다. 현재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로 옮겨지기 전까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했던 이곳은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불린다. 동쪽으로는 대서양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산지와 접하고 있다. 도시 주변에는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등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해안을 가지고 있으며, 항구 입구에는 팡데아수카르라고 불리는 높이 약 400m의 종 모양 기암이 있어, 항구의 표지 구실을 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

리우데자네이루의 서쪽에는 코르코바도 언덕이 있다. 해발 710M에 이르는이 가파른 언덕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세계 신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예수 그리스도 상이다. 언덕의 중심에서 하늘을 향해 양 손을 뻗고 있는 이 예수상은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1년 만들어졌다. 높이는 38m, 좌우로 벌린 두 팔의 너비가 28m, 무게는 1,145톤에 이른다. 예수 그리스도 상을 사진으로 찍기 위해서는 누운 자세가 가장 적당하다.
그래서 코르코바도 언덕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누워있는 관광객도 종종 발견된다.



열정의 해변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리우데자네이루의 동쪽으로는 브라질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코파카바나 해변이 있다. 5km에 걸쳐 활처럼 휘어있는 해변을 따라 모래 사장이 늘어져 있다. 해변에는 일광욕을 즐기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댄다. 해변 주변의 쇼핑센터와 영화관, 상점,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은 관광객들을 잡아 끄는 이 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코파카바나 해변을 걷다 보면 이파네마 해변이 나온다. 스탄 게츠와 질베르토가 함께 부른 보사노바'The Girl from Ipanema'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변을 따라 고급 주택가가 모여 있다. 코파카바나가 외국인들이 많은 고급 해변이라면 이파네마는 좀더 편안한 느낌으로 원주민들이 즐겨 찾는 해변이라 할 수 있다.

삼바 퍼레이드의 장관, 리우카니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일 년에 한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가 열린다. 리우카니발이라 부르는 이 축제는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리우카니발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사람들의 사순절 축제와 아프리카 노예들의 전통 타악기 연주와 춤이 합쳐져서 생겨났다. 리우카니발의 핵심은 삼바 퍼레이드이다. 삼바 무용수들이 퍼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거리를 삼바드로모라 하는데,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타악기를 연주하는 대규모 밴드는 바테리아라고 한다. 해마다 리우 카니발이 열릴 때면 전 세계에서 약 6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브라질 국내 관광객도 25만여 명에 이른다. 브라질을 찾는 전체 관광객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리우카니발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서 오는 셈이다.

글 김우광

위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