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Heidelberg)

하이델베르크는 1693년 프랑스군의 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웅장한 하이델베르크 고성과 중세거리를 보려는 관광객들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연 4백만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마크 트웨인이 유럽여행을 시작한 곳이 바로 하이델베르크였으며, 영국의 터너 역시 하이델베르크를 사랑했다고 한다. 터너는 이곳에서 영감을 받은 위대한 풍경화들을 많이 남기었다. 하이델베르크는 학생들(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다)이 많아서 그런지, 인구 14만명인 도시치고는 매우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성수기(7-8월)에는 도시전체가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루니, 가능하면 이 때를 피하는 것이 좋다.하이델베르크성은 독일 고딕-르제상스양식의 결정체로 이 도시 제일의 관광명소이다. 반쯤 폐허가 된 모습이 이 성의 낭만적인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구시가 어느 곳에서나 언덕을 뒤덮은 이 웅장한 붉은 사암 성곽을 볼 수 있으며, 221,726리터의 저쟝량을 갖는 18세기의 거대한 포도주 저장통(Grosses Fass)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 하이델베르크는 저렴한 숙박지가 별로 없으며 음식값 비싼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이 꾸준히 몰려드는 것은, 하이델베르크 성의 낭만적인 매력과, 멋진 광경에 숨을 헐떡거리며 몇번이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좁은 언덕길 산책로 등으로 이 도시가 여행자를 유혹하기 때문일 것이다.Frankfurt, Stuttgart, Munich 등 여러 지역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 기차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