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Edinburgh)

화산지대 언덕 위에 세워진 에딘버러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위대한 도시이다. 진귀한 16세기 가옥에서부터 웅장한 조지안 시대와 빅토리아조의 걸작품들로 들어찬 우수한 건축물의 도시로, 실제 도시건물 중 16000여 개가 건축학상으로나 역사상 중요한 건물로 지정되어 있다. 11세기 이후 왕실수도로서, 스코틀랜드 역사상의 드라마 같은 일들이 에딘버러에서 일어났다. 1707년 잉글랜드와의 합병 이후에도 통치행정의 중심지로 남아 있었고 스코틀랜드 법 제도를 유지해 잉글랜드와는 분리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성공회가 아닌 장로교파 Church of Scotland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광명소로 발전되면서 잉글랜드와의 친밀성과 양국 상류사회의 연계성 때문에 그리고 다국적문화를 배경으로 한 인구 때문에 스코틀랜드 도시 중 가장 덜 스코틀랜드적일 수도 있다.
에딘버러 탐험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기점은 이 도시를 굽어볼 수 있는 근사한 전망이 일품인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이다. 스코틀랜드 왕의 저택이었던 이 성에는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5세이자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를 출산했던 방도 보존되어 있다. 로얄 마일(Royal Mile) 서쪽 끝에 있는 에딘버러성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홀리루드(Holyrood)궁전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거리의 풍경이 16, 17세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홀리루드 궁전은 1671년 찰스2세에 의해 재건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왕실의 공식적인 스코틀랜드 거주지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을 때도 있다(보통 5월말과 6월말). 에딘버러의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고 싶다면 Calton Hill로 가보자. 무료입장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에서도 기분전환을 해 볼 수 있다. 존 녹크스의 집에서는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을 이끌어 온 그의 행적을 볼 수 있다. 조지아 풍을 잘 음미할 수 있는 곳은 신시가의 아름다운 광장들과 테라스이다. National Gallery of Scotland에서는 유럽미술의 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Scottish 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는 화려했던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에딘버러는 또한, 군악연주에서부터 에딘버러 페스티벌까지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B&B 에서 묵는다면 에딘버러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가까이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스호스텔은 시 외곽지역에 많이 있고, Royal Mile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