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Casa Blanca)

전세계의 모든 도시들 중 헐리우드는 바로 이곳을 택해 이국적 식민지 땅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었다. 만약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를 보기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모로코 최대도시이자 산업의 중심지인 카사블랑카는 이미 거대도시이다. 말끔한 수트와 세련된 선글라스들 사이에서 모로코 전통의상인 뷔르누스(burnous)가 오히려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 항구도시는 프랑스가 재건하기 전까지 침체일로를 걷고 있었다. 프랑스는 큰 길을 닦고 시민공원을 만들고 모레스크(무어인)들에게 공공건물을 할당했다. 카사블랑카의 성지인 유서지구도 한번 둘러볼 만 하다. 하산 2세 사원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 쁠라스 모하메드 5세(Place Mohammed V)광장에 가면 모로코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모레스크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카사블랑카는 모하메드 5세 공항을 라바트와 공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으로 정기운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