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리플래닛과 함께 '악의축'을 여행한다! |
|
| [노컷뉴스 2006-11-08 10:31] |
론리플래닛 창립자 토니 휠러…북한·이란·이라크 등 '악의축' 여행가이드북 출간
"당신들이 진짜 악의 축이요" 평양 오리 레스토랑에서 우리의 가이드가 맥주를 마시며 투덜댄다.
"하지 말라고 해도 창문 밖을 내다보고 사진을 찍고, 가이드가 눈을 떼면 바로 사라지고, 북한 현지 안내원이 자신의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설명을 할 때마다 낄낄거리다니...이 투어가 끝나면 투어에 대한 리포트가 작성되는데 나는 직업을 잃을 지도 몰라요"
= 'Bad Lands' 북한편 중에서
배낭여행의 바이블로 불리우는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의 창립자 토니 휠러가 북한과 이란, 아리크 등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목한 '악의 축'들을 2년간 직접 방문하고 이른바 '나쁜 나라들'에 대한 여행가이드북을 내년 4월 출간할 예정이다.
'Bad Lands - A Tourist On The Axis of Evil (나쁜 나라들-악의축으로 간 여행자)'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토니 휠러는 북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버마, 쿠바, 리비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여행하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과연 이 '나쁜 나라들'이 부시 대통령이 말한대로 진정 '나쁜 나라들'인지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토니 휠러는 실제 여행을 통해 그만의 방식으로 부시의 편협함을 꼬집고, 세상을 향한 좀더 깊은 포용과 애정어린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토니 휠러는 책의 출간에 앞서,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과 학생여행 회의'에서 "몇몇 정치가가 어렸을 때 배낭여행을 했다면 세계는 훨씬 좋은 곳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예일대 클럽 활동이나 텍사스의 골프 코스가 아니라, 개발 도상국 등에서 평화 봉사활동을 할 기회를 가졌다면 이런 상황으로 우리를 이끌었겠느냐"며 부시 대통령의 편협하고 독선적인 대외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이 책에는 북한에 대한 경험담이 담겨 있어서, 국내 독자들에게는 의미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Bad Lands - Axis of Evil' 가이드북은 내년 4월 특별 한정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현재 배낭여행의 원조인 신발끈여행사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 예약문의 : 신발끈여행사 http://www.shoestring.co.kr ☎ 02)333-415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