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더 이상 죽음을 무릅쓴 탐험대나 가는 곳이 아니다. 남극 여행상품이 나왔다. 탐험대 수준의 체력은 없어도 된다. 돈은 많이 든다. ‘신발끈 여행사’가 마련한 ‘남미, 남극 이야기 19일’은 남미 여행 전(혹은 후), 칠레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남극으로 날아가 1박2일간 머무는 일정. 839만원부터. 더 드라마틱한 상품은 ‘남극점 밟기’.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아 볼 수 있는 기회다. 거의 열흘간 크로스 컨트리로 남극점을 향해 가는 일정. 상품 가격은 무려 3만8500달러(약 3700만원). 항공권(350만원선)은 별도. ‘남극점 밟기’ 상품은 24일 현재 단 1명이 예약했다.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 중”이라는 김진아(28)씨는 “아무도 안 간 곳을 가고 싶다”며 “크로스 컨트리를 연습할 계획”이라고 했다. 800만원대 남극 상품의 경우 총 5명이 예약했다. 모두 교사들이다. 중학교 교사 박모(32)씨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장소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02)333-4151, www.shoestring.co.kr 조선일보 2006년 10월 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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